[인터뷰②]'냉부해' 이연복 "백종원, 나와 비슷해..방송 잊고 장사 욕심↑"

김영록 입력 2019. 11. 15. 09:48 수정 2019. 11. 1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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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연구가 이연복이 8일 오후 서울 연희동의 한 카페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9.11.08/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대가의 마음은 진리로 통한다. '냉장고를부탁해' 이연복 셰프가 '골목식당' 백종원 대표와 '한 마음'임을 고백했다.

대한민국 대표 쿡방(음식 방송) JTBC '냉장고를 부탁해(이하 '냉부해')'는 오는 25일 마지막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다. '냉부해'의 종영을 앞두고, 이연복 셰프의 중식당 '목란'이 위치한 연희동 근처 한 카페에서 그를 만났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이 한창 이슈이던 시절, 백종원의 말을 듣는 것처럼 행동하는 tvN '현지에서먹힐까 중국편(이하 '현지먹2')' 이연복의 모습이 한데 묶여 화제가 됐다. 이연복은 "나도 봤다. 정말 비슷하더라"며 웃었다.

"아무리 방송이라도, 내 가게 열고, 장사 모드 딱 들어가잖아요? 그럼 많이 팔아야돼. 내 요리를 많은 사람들에게 먹이고 싶다는 욕심이 든단 말이죠. 안 팔리면 메뉴를 바꿔보던가, 손님을 끌어들일 수를 내던가, 그날 재료 다 소진해야되고 매출 올려야된다고."

당시 백종원은 조보아와 기념 사진을 찍는 출연자들에게 "빨리 손님 반응, 잔반 체크해야지 웃고 떠들 때가 아니다"라고 일침을 놓는가 하면, "타깃층을 분석하고, 그에 맞는 메뉴를 내놓으라", "요리를 내놓기전 먼저 먹어보고 손님처럼 생각하라", "손님이 없을 땐 메뉴가 한눈에 보이는 퍼포먼스를 통해 손님을 끌어들이라"라고 충고한다.

'현지먹2'의 이연복이 딱 그랬다. 끊임없이 재료를 체크하고, 손님 반응을 살핀다. 현지 상황에 맞춰 메뉴를 선정하고, 필요하다면 메인 메뉴도 과감하게 교체한다. 요리를 내놓기 전에 반드시 먼저 먹어보고, 손님이 없을 땐 특별한 것 없이도 불쇼를 하며 주위의 관심을 끌었던 것.

이연복은 '현지에서먹힐까'에 대해 "개인적으론 어느 나라 음식이든 한국 음식이 제일 맛있는 거 같다. 한국은 이런 음식 인기 있다고 먹어보라 하면, 실제도 다들 좋아하더라"고 설명했다.

"'냉부해'는 12시간 촬영하는데, 피곤하고 힘들 때가 많긴 했어요. 요리 자체는 시작하면 딱 집중하고 시간이 금방 가는데, 기다리는 시간이 기니까. '현지먹'은 야외 나가는 건 좋은데, 몸이 정말 힘들어요. 그래도 다른 멤버들과 어울려서 장사하는 게 재미있죠. '현지먹'으로 만난 김강우 서은수 허경환 같은 친구들은 지금도 자주 만나요. 새록새록 생각나고, 중독성이 있어요. 중국 편 끝나고 다신 안 한다 생각했는데, 미국편을 찍고 있더라고."

이연복은 "SBS '정글의법칙'에서 정이 든 갓세븐 유겸, 네이처 루, 배우 한보름, 아나운서 김윤상 등도 단톡방을 통해 자주 연락하고 모인다. 어린 친구들이 날 잘 따른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한보름이 선크림부터 모기 퇴치까지 많이 챙겨줬다는 후문. 유겸은 무려 38세 차이임에도 '연복이 형'으로 부른다는 사실도 전했다.

"김성주는 진짜 방송 천재 같아요. 상황에 맞게 남 흉내내고 까불고 노래도 부르고. 안정환은 굉장히 내성적인데 방송에선 그렇지 않으려고 노력하더라구요. 사석에선 의리파고, 힘든 일을 도맡아하죠."

요리연구가 이연복이 8일 오후 서울 연희동의 한 카페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9.11.08/

이연복이 출연했던 프로그램 중 가장 힘들었던 프로그램은 JTBC '쿡가대표'와 SBS플러스 '중화대반점'이다. 이밖에 요리가 아닌 기타에 도전했던 JTBC '취향존중 리얼라이프-취존생활'도 만만치 않았다. 이연복은 "내 실력이 쉽게 늘지 않아 짜증났다. 촬영 기간은 정해져있고…다른 초보 학생들처럼 천천히 배웠으면 좋았을 텐데"라며 아쉬워했다.

이연복은 '냉부해' 촬영 종료 이후에는 당분간 KBS '신상출시 편스토랑' 출연이 전부다. 이연복은 '편스토랑' 평가단 수장인 가수 이승철에 대해 "속이 깊고 상당히 괜찮고, 재미있는 사람"이라고 칭찬했다. 지난 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출연에 대해서는 "내가 '갑'으로 나오니까 부담스러웠는데, 이창수 PD가 하도 부탁해서 출연했다"면서 "아들(이홍운, 목란 부산점 사장)은 방송을 재미있어 하더라. 채널A '위대한 수제자'에도 함께 출연했다"고 덧붙였다.

이연복은 향후 예능 출연에 대해 "원래 '냉부해'가 셰프들이 다수 모여있는 방송이라 다른 프로그램들이 눈치를 많이 봤다. 냉부해 종영한다니까 전화가 엄청 온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현재 방송중인 예능 중 탐나는 예능으로는 백종원의 '스트리트 푸드파이터'를 지목했다.

"말년엔 맛있는 거 먹으면서 여행 다니는 게 꿈이에요. 유럽은 너무 머니까, 동남아시아 대만 중국 이렇게 한번 돌면서 이것저것 다양한 요리를 잔뜩 먹어보고, 연구해보고 싶네요."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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