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음악

'프듀' 조작 논란, '더유닛' '미스트롯' 등에 불똥 [이슈&톡]

김지하 기자 2019. 11. 1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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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의 음악 채널 엠넷의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의 투표 조작 논란이 타 방송사의 오디션 프로그램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시청자 투표 결과에 조작이 가능하다는 게 기정사실화 되며, '프로듀스' 시리즈에서 파생된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도 누리꾼의 관심 대상이 됐다.

또 다른 지상파 오디션 프로그램에 연습생을 내보낸 관계자 역시 편집이나 설정 상 조작을 의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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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X101 조작 논란,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에도 불똥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CJ ENM의 음악 채널 엠넷의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의 투표 조작 논란이 타 방송사의 오디션 프로그램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역시 시청자들의 투표가 순위 선정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 조작 관련 의심들이 제기되고 있다. 자연스레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전방위적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는 의견도 등장했다.

프로젝트 그룹 엑스원과 아이즈원을 탄생시킨 엠넷 ‘프로듀스X101’과 ‘프로듀스48’의 김용범 총괄 프로듀서(CP)와 안준영 프로듀서(PD)가 지난 5일 구속됐다.

이들은 사기‧업무방해 혐의와 배임수재,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등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이 ‘프로듀스’ 일부 시리즈의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 투표 결과를 조작, 특정 연습생과 연예 기획사에 혜택을 준 혐의와 일부 연예 기획사로부터 수천만원 규모의 접대를 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청자 투표 결과에 조작이 가능하다는 게 기정사실화 되며, ‘프로듀스’ 시리즈에서 파생된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도 누리꾼의 관심 대상이 됐다.

KBS2 ‘더 유닛’이나 MBC ‘언더나인틴’ 등 역시 아이돌 그룹을 뽑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들이 1차 의심선상에 올랐다.

‘그럴 수도 있다’는 소위 ‘카더라’식 추측이 대부분이지만, 해당 프로그램들에 연습생을 내보냈던 연예 관계자들은 충분히 “의심할만하다”는 반응이다.

지상파의 오디션 프로그램에 연습생을 내보낸 한 가요 기획사 관계자는 티브이데일리에 “투표 조작까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편집상 불이익은 경험한 것 같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제작에 참여한 기획사 소속 가수가 남녀 그룹 모두에 한 명씩 포함된 것을 놓고 말이 나오긴 했었다”고 했다.

또 다른 지상파 오디션 프로그램에 연습생을 내보낸 관계자 역시 편집이나 설정 상 조작을 의심했다. 해당 관계자는 티브이데일리에 “프로그램 기획 의도에 따라 어떤 팀에 소속되는지가 중요했는데, 사전 미팅 때 더 잘 되고 싶으면 특정 팀에 지원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프로듀스X101’ 수사 초기부터 의심을 받았던 엠넷 ‘아이돌학교’에 대한 수사는 이미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향한 의심은 단순히 아이돌에 국한돼 있지 않다. 트로트나 밴드 오디션 역시 시청자 투표를 통해 순위를 매긴 만큼, 결과 조작이 있을 수 있다는 의심이 제기됐다.

특히 TV조선 ‘미스트롯’의 경우 트로트라는 장르에서 전례없는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더 투명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투표 결과를 통해 상위권에 오른 스타들이 대거 탄생했고, 이는 이들과 이들이 소속된 연예 기획사의 수입으로 연결된 상황일 뿐 아니라 TV조선 ‘미스터트롯’을 포함한 파생 프로그램도 대거 예정돼 있다. 아직은 일부 누리꾼의 의심 정도만 있는 상황이지만, 트로트 시장의 완벽한 부활을 위해서는 이마저도 말끔히 해소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프로듀스’ 조작 논란으로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 쌓아 온 신뢰가 무너졌다. 부활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일 것이다. 이런 내용이 바탕이 되지 않을 경우 가요계 전체에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전방위적 조사가 요구되고 있는 이유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안성후 기자]

더 유닛|미스트롯|프로듀스X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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