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신임 보도국장 "출입처 제도 폐지하겠다"

이수지 입력 2019. 11. 6. 17: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엄경철(52) KBS 신임 보도국장이 공영방송으로서 차별화된 뉴스를 제공하기 위해 출입처 제도를 없애겠다고 선언했다.

지닌 1일 KBS 보도본부 통합뉴스룸 국장에 임명된 엄 국장은 기자들의 임명동의 투표를 앞두고 사내 게시판에 공개한 보도국 운영계획안을 통해 이같이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5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투표에서 엄 국장 임명동의안은 KBS 보도국 소속 기자 과반수 참여에 과반수가 찬성해야 만 통과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엄경철(52) KBS 신임 보도국장이 공영방송으로서 차별화된 뉴스를 제공하기 위해 출입처 제도를 없애겠다고 선언했다. KBS 1TV '9시 뉴스'를 진행하는 엄 신임 보도국장(왼쪽). (사진=KBS 재공) 2019.11.06.suejeeq@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엄경철(52) KBS 신임 보도국장이 공영방송으로서 차별화된 뉴스를 제공하기 위해 출입처 제도를 없애겠다고 선언했다.

지닌 1일 KBS 보도본부 통합뉴스룸 국장에 임명된 엄 국장은 기자들의 임명동의 투표를 앞두고 사내 게시판에 공개한 보도국 운영계획안을 통해 이같이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엄 국장은 "KBS는 광고에 기반한 상업방송과는 다른 '차별화된 뉴스'를 시민에게 제공해야 한다"라며 "차별화된 뉴스를 생산하지 않으면 언제가 우리는 수신료를 회수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 대안으로 출입처 제도 혁파와 주제 및 이슈 중심 취재시스템이 제시됐다. "패거리 저널리즘이라는 비판이 오래전부터 제기돼왔고, 이 과정에서 과당 경쟁이 발생하면서 언론 신뢰 하락의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고 판단한다"는 엄 국장은 "출입처 중심의 취재와 기사생산은 불가피하게 시민의 관점과 요구, 필요를 배제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 부서별 특징을 감안하고 점검해, 출입처 제도를 혁파하겠다"고 밝혔다.

통합뉴스룸 취재기능이 50% 넘게 탐사·기획 취재 중심으로 바뀔 계획이다. 이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별로 구체적 주제와 이슈를 선택, 취재를 집중해서 우리만의 차별화된 뉴스를 생산해야 한다"는 엄 국장의 생각이다.

5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투표에서 엄 국장 임명동의안은 KBS 보도국 소속 기자 과반수 참여에 과반수가 찬성해야 만 통과된다.

suejeeq@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