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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수, '카톡'·녹취록 2차 공개.."구도쉘리 옷차림? 나에게 권한 없어"[전문]

정유진 기자 입력 2019.11.04.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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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도쉘리 주장에 적극 반박한 권혁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방송인 권혁수가 자신의 강요로 상의탈의를 했다는 유튜버 구도쉘리의 주장에 반박했다. 권혁수는 긴급기자회견은 물론, 구도쉘리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녹취록, 입장문까지 공개하면서 해당 의혹에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권혁수는 4일 구도쉘리에게 옷을 벗으라고 한 적이 절대 없다며, 서울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여는가 하면 소속사 지트리크리에이티브 통해 구도쉘리와 대화를 나눈 카카오톡 캡처본과 음성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자신의 입장을 전하는 입장문을 통해 억울함을 토로했다.

구도쉘리는 지난 3일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권혁수 측이 영상 촬영 전 상의 탈의를 먼저 제안했고, 이 사실이 문제가 되자 자극적인 단어를 언급하며 덮을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었다. 인터뷰에 따르면 구도쉘리는 라이브 방송 시작 전 복장에 대해 상의했는데, "티셔츠 입은 채로 촬영하다가 네가 덥다면서 상의를 탈의해라"라고 권혁수가 먼저 브라톱만 입고 촬영하라고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 구도쉘리 주장에 적극 반박한 권혁수. ⓒ곽혜미 기자

그러나 권혁수는 해당 녹취록과 카카오톡 캡처본으로 구도쉘리가 주장한 "권혁수가 방송 중 옷을 벗으라고 강요했다"는 거짓을 입증하고자 했다. 녹취록과 카카오톡 대화에는 구도쉘리 역시 권혁수가 상의 탈의를 연출했다는 것을 거짓이였다고 인지하고 있는 내용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해당 녹취록에는 권혁수가 사전에 협의를 하거나 옷을 벗으라고 시킨 사실이 없다는 글을 커뮤니티에 공지하자 그 글의 내용을 수정해달라는 구도쉘리의 요청이 담겨있다. 구도쉘리가 수정해달라는 내용은 기존의 커뮤니티 글은 사실을 잘 몰랐던 매니저나 피디가 잘 못 쓴 글이며, 권혁수가 재미를 위해서 옷을 벗는 것을 연출하였다는 거짓된 사실을 공지하자는 내용.

이에 권혁수 측이 거듭해서 그런 정정 사항은 논의는 해보겠으나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반응을 하자, 구도쉘리는 커뮤니티 글을 삭제하거나 다른 식의 거짓된 사실을 공표하는 것으로 요구를 하고 지금 처럼 수정하지 않을 계획인지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 구도쉘리 주장에 적극 반박한 권혁수. ⓒ한희재 기자

이어 공개한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 따르면, 구도쉘리는 권혁수에게 "등뼈찜 먹었던 날, 우리 '최신유행 프로그램2' 촬영 있었잖아요. 그래서 브라톱 입고 온 거였고. 그 촬영팀께서 브라톱 입고 오라고 먼저 제안하신 거였고, 이것도 파격적인 게 맞죠"라고 말했다.

권혁수는 이같은 대화 내용을 증거로 브라톱을 입고 오라 한 것은 '최신 유행 프로그램2' 때문이었고, 구도쉘리가 먼저 옷을 벗은 것에 대해서는 몰랐다는 입장을 보였다.

권혁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매니저가 '브라톱을 입고 오라'고 말한 것은 사실이지만 유튜브 촬영이 아닌, '최신유행 프로그램2' 촬영을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권혁수는 "매니저가 했던 카카오톡 내용은 맞지만 유튜브가 아니라 '최신유행 프로그램2'가 있어서였다. 제가 섭외를 도와줬고, '최신유행 프로그램2' 쪽에서 제안을 해서 제 매니저가 함께 담당을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도와준 것"이라고 말했다.

▲ 권혁수가 자신에게 상의 탈의를 강요했다고 주장한 구도쉘리. 유튜브 화면 캡처

그러면서 권혁수는 재차 입장문으로 구도쉘리 사과 방송에 개입하게 된 경위에 대해서는 구도쉘리가 1인 유튜버이고 소속사가 없는 상태로 한국에 와서 방송을 하다 보니, 돕게 됐다고 밝혔다. 구도쉘리가 '몰카' 발언을 한 라이브 영상을 보고 놀랐다는 권혁수는 구도쉘리와 대화를 하다 보니 사과 내용에 더 깊게 관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권혁수는 구도쉘리에 해명 조언을 하면서도, 최종 결정은 구도쉘리가 하는 것이라고 참고만 하라고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1차 사과 방송 이후 반응이 좋지 않자, 권혁수는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는 구도쉘리에 대본을 써줬고 2차 사과 방송 이후 논란이 일단락 됐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며칠 뒤에 구도쉘리는 권혁수와 사전에 이야기 없이 '소신대로 해명겠습니다'라는 라이브 방송에서 또 다시 자신의 발언에 대해서 반성이 아닌 해명을 하려고 했다며 권혁수는 "더 이상 쉘리에게 조언을 해주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생각했다"며 "지금이라도 쉘리가 나와 직접적으로 이야기를 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권혁수 측의 입장문 전문이다.

등뼈찜 방송에서 옷을 벗으라고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

나는 구도쉘리에게 옷을 벗으라고 한 적이 절대 없다 . 구도쉘리는 인터뷰를 통해 내가 " 티셔츠를 입고 있다가 ? 덥다며 벗는게 어떠냐 " 라고 했다고 말했는데 , 그런 일 없다 . 구도쉘리의 옷차림에 대해 내가 이래라 저래라 할 ? 권한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

1.등뼈찜 먹방 라이브 촬영 당시 브라탑을 입고 촬영하는 게 어떠냐고 먼저 제안한 것은 구도 쉘리였다.

구도 쉘리도 국민일보 인터뷰에서 인정한 내용이다.

2. 촬영 직전에 구도쉘리가 제안한 것이기 때문에 나는 당황해서 아무 대답을 하지 못했고 매니저가 " 그럴 필요까지는 없지 않겠느냐" 라고 말했다 . 이에 구도 쉘리는 ' 한국에서는 더워도 못 벗나요 ?' 라고 매니저에게 되물었다 . 매니저는 "그런 것은 아니지만 여기는 오픈된 공간이기 때문에 이목이 집중될 수 있어서 실내에서 콘텐츠를 제작할 때 그렇게 하는 게 좋겠다" 고 얘기했다 . 그리고 나서 다른 추가적인 협의 없이 방송을 시작했다.

3. 등뼈찜 먹방 라이브 방송 이후 채팅방 분위기가 안 좋은 것을 느꼈는지 구도쉘리가 본인이 오늘 실수한 것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 이에 나는 " 쉘리가 잘못한 거 없다"고 말했다 .지금도 구도 쉘리가 자의로 옷을 벗은 것이 잘못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구도 쉘리가 잘못한 것은 몰카 발언 방송에서 한 발언이지 등뼈찜 방송에서 브라탑을 입은 것이 아니다. 인터뷰에도 나와 있지만 구도쉘리는 그 옷차림이 자연스럽다고 느끼고 있었다 .이런 구도 쉘리에게 옷을 입으라 말아라라고 얘기할 권한이 나에게 있지 않다고 생각했다.

4.구도 쉘리가 '소신껏 해명하겠습니다' 라는 제목의 라이브 방송에서 "등뼈찜 방송에서 옷차림은 사전 협의된 것이다" 라고 얘기했고 이는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커뮤니티에 글을 게시했다. 그리고 방송이 끝난 후에 전화해서 "왜 사실이 아닌 것을 얘기했냐" 고 했더니 "오빠가 벗으라고 했다고 사람들에게 말하면 안 되냐. 그러면 일이 쉽게 무마될 것 같다" 라고 했다 . 그래서 "이게 사소한 것이라면 너를 위해서 내가 옷을 벗으라고 했다고 거짓말할 수 있지만 옷을 벗으라고 하는 것은 성범죄이기 때문에 그런 큰 거짓말을 할 수는 없다 . 내가 너무 많은 것을 감당해야 하는 일이다" 라고 말한 것이다 . 애초에 옷차림에 대한 협의가 사실이 아니고, 거짓말 할 수 없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며 한 말을 구도쉘리가 악의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이해가 안 된다 .

구도쉘리의 사과 방송에 개입하게 된 경위에 대해서

구도쉘리가 1 인 유튜버이고 소속사가 없는 상태로 한국에 와서 우리와 함께 유튜브 방송 외 여러 일정을 함께 ? 하다 보니 마치 소속사처럼 식사나 메이크업 등을 챙기고 방송에 대해서도 긴밀하게 논의를 하게 됐다. 구도쉘리와 어떤 계약 관계로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명령할 수 있는 입장도 아니었고 그렇게 하지도 않았다 . 오히려 구도쉘리가 먼저 "이렇게 해보자" 라고 제안하는 것들이 많았다.

5. 몰카 발언을 한 라이브 방송을 보고 놀라서 통화를 했고 도움이 필요한 상황인 것 같아 PD 에게 도움을 주라고 말했다 . 우리 쪽에서 먼저 사과 방송해야 한다고 판단해 지시한 것이 아니라 구도쉘리가 해명 영상을 찍고 싶어 해서 해명보다는 사과가 더 시급하다고 말한 것이다.

▲ ▲권혁수 측이 공개한 유튜브피디와 구도쉘리의 카카오톡 대화.

6. 구도쉘리는 몰카 발언을 한 라이브 방송이 악의적으로 편집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문제 발언을 통해 상처 입은 사람들에 대한 사과보다는 자신이 한 말에 대한 해명을 하고 싶어 했다. 하지만 구도쉘리도 인터뷰에서 인정했듯이 쉘리가 한국 문화뿐 아니라 젠더 이슈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해명을 했을 때 더 많은 분들이 상처 입고 논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해 즉흥적인 라이브 방송이나 해명 영상을 올리지 않는 게 좋겠다고 제안한 것이다.

7.몰카 발언 방송에서 논란이 된 부분에 대해 구도쉘리가 "이해하지 못하겠다 , 한국 문화가 어떠냐 , 어떤 부분이 문제가 되냐" 물어보며 자신의 문제를 계속해서 해결하고 싶어했다 .이에 답을 해주다 보니 사과 내용에 더 깊게 관여하게 되었다. 얘기를 하기 전에 어쨌든 최종 결정은 구도쉘리가 하는 것이고 우리가 말한 내용은 참고만 해달라고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 권혁수 측이 공개한 유튜브피디와 구도쉘리의 카카오톡 대화.
▲ 권혁수 측이 공개한 유튜브피디와 구도쉘리의 카카오톡 대화.

8.구도쉘리가 지인의 도움을 받아 준비한 대본으로 진행한 1 차 사과 방송 이후 반응이 좋지 않았다. 그러자 구도쉘리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 도와달라"고 했다 . 그래서 대본을 써줄 수밖에 없었다 . 애초에2 차 사과 방송은 구도 쉘리가 하겠다고 한 것이고 도움을 청해서 거절하지 못해 응한 것이지 2 차 사과 방송을 대본대로 진행하라고 지시한 것이 아니다 .

9. 구도쉘리는 2 차 사과 방송 이후 모든 논란이 종결되었다고 스스로 생각하였다 . 구도쉘리와 우리는 한동안 자숙기간을 가지면서 반성의 시간을 갖자고 약속하였지만 불과 몇일 뒤 구도쉘리는 우리와 사전에 아무런 이야기 없이 '소신대로 해명하겠습니다' 라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면서 또 다시 자신의 발언에 대해서 반성이 아닌 해명을 하려고 하였다 . 사람들이 용서하기 전에 스스로 자신이 용서받았다고 생각하는 구도쉘리의 태도에서 구도쉘리가 생각하는 반성의 자세와 우리가 생각하는 반성의 자세가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 그래서 더 이상 쉘리에게 조언을 해주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생각되었다 . 쉘리가 선택한 행동을 존중해주고 싶었기 때문에 그리고 더 이상 구도 쉘리님과의 관계로 논란이 확산되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에 ' 손절 논란 ' 이 있어도 우리는 어떠한 해명하지 않고 비난을 감수하고 있었다 .

▲ 권혁수 측이 공개한 권혁수와 구도쉘리의 카카오톡 대화.

10. 나는 지금이라도 쉘리가 나와 직접적으로 이야기를 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 . 더 이상 우리가 사적으로 나눈 대화로 인하여 나의 일을 도와준 스탭들의 명예를 더럽히는 일을 막고 싶다 .서로 터놓고 이야기 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으면 좋겠다 .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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