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수 기자회견 "구도쉘리에 '상의 탈의 지시' '협박' 사실 아냐"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2019. 11. 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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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권혁수(33)는 '상의 탈의를 지시했다'는 구도쉘리(28·박선영)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에 권혁수가 동조하지 않자 구도쉘리가 상처를 받은 것 같다는 게 권혁수의 주장이다.

그는 "탈의를 먼저 제안한 것은 구도쉘리"라면서 "촬영 전 구도쉘리가 먼저 제안해서 권혁수는 당황해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매니저도 '굳이 그럴 필요가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고 반박했다.

구도쉘리는 권혁수의 지시로 상의 탈의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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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권혁수(33)는 ‘상의 탈의를 지시했다’는 구도쉘리(28·박선영)의 주장을 반박했다. 탈의를 먼저 요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과문 대필도 구도쉘리의 부탁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권혁수는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도쉘리의 주장에 대해 해명했다. 권혁수는 ‘구도쉘리의 노출이 누구에 의해 이뤄졌느냐’를 두고 구도쉘리와 진실공방 중이다.

취재진 앞에서 고개를 숙인 권혁수는 구도쉘리에게 먼저 노출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영상이 끝난 뒤에 쉘리가 먼저 제게 ‘오빠가 재밌는 사람이고, 드라마를 했었고, 지금 시트콤을 하고 있으니까 연출된 것처럼 하면 조금 더 가볍게, 라이트하게 (노출) 상황을 넘길 수 있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권혁수가 동조하지 않자 구도쉘리가 상처를 받은 것 같다는 게 권혁수의 주장이다.

권혁수의 유튜브 채널 ‘권혁수 감성’의 PD도 권혁수를 거들었다. ‘티셔츠 입은 채로 촬영하다가 니가 덥다면서 상의를 탈의해라’라고 지시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는 “탈의를 먼저 제안한 것은 구도쉘리”라면서 “촬영 전 구도쉘리가 먼저 제안해서 권혁수는 당황해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매니저도 ‘굳이 그럴 필요가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고 반박했다.

사과문 대필도 구도쉘리의 요청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PD는 “구도쉘리가 권혁수에게 ‘본인이 정신이 없으니 대필이 가능하냐’고 물었다”며 “권혁수가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에 나한테 말했다. 우리가 사과문을 써주자고 시작한 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관련 내용 폭로를 두고 구도쉘리를 협박하지 않았다고도 했다. 권혁수는 “제가 근단적 선택이나 페미니스트를 운운하면서 협박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권혁수와 구도쉘리의 진실공방은 올 9월 ‘권혁수감성’ 방송에서 시작됐다. 방송에서 구도쉘리는 등뼈찜을 먹다가 윗옷을 벗어 속옷인 브라톱 차림이 됐다. 시청자들은 구도쉘리의 행동을 지적했다.

구도쉘리는 권혁수의 지시로 상의 탈의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돌발 상황이 아닌 약속된 행동이었다는 것. 구도쉘리가 전날 언론을 통해 공개한 카카오톡 대화를 보면 권혁수로 추정되는 인물은 구도쉘리에게 “평상복 입구 오셨다가 현장에서 그 브라톱으로 갈아입으시면 될 거에요”라고 했다.

구도쉘리는 “혁수 오빠가 ‘티셔츠 입은 채로 촬영하다가 네가 덥다면서 상의를 탈의해라’라고 하셨다”며 “제가 걱정하니까 아무런 문제 없을 거라고 얘기도 해 주셨다. 저는 호주에 있었고 연예인이 아니니까 한국방송 수위나 정서에 대해 잘 몰랐다. 그래서 혁수 오빠께 여쭤봤고 믿었다. 매니저님도 괜찮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구도쉘리는 “권혁수가 직접 전화를 걸어 ‘주작(조작)한 거 들키면 나 연예계 생활 끝이다. 내가 너 옷 벗긴 거 알려지면 성희롱으로 고소당한다. 일 끊겨서 자살하는 사람도 많다’며 (자신이) 탈의시켰다는 말을 못하게 했다.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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