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하는 양심 김대중' 역사에 남을 명장면, 감동의 스틸 8종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행동하는 양심 김대중'의 거침없는 정치 역정이 감동을 자아낸다.

대한민국 제 15대 대통령 김대중 서거 10주기를 기념하는 영화 '행동하는 양심 김대중'(감독 신상민·제작 명량문화재단)이 타고난 연설가로 주목받은 초선 국회의원 모습부터 역사적인 대통령 선거 유세의 현장. 이어 국회의원, 수감자, 망명자, 대통령까지 김대중의 정치역정을 목도할 수 있는 스틸 8종을 1일 공개했다.

'행동하는 양심 김대중'은 5번의 죽을 고비, 55차례의 가택연금, 6년의 감옥생활, 777일의 망명에도 굴하지 않고, 마침내 대한민국 제15대 대통령이 되어 이 땅의 민주주의의 초석과 평화의 시작을 일군 국민의 대통령 김대중의 인생역정을 담은 작품이다. '1919유관순'의 신상민 감독이 기적 같은 삶을 산 김대중 대통령의 인생을 방대한 아카이브 자료와 김대중 대통령과 각별한 인연을 맺은 사람들의 진심 어린 인터뷰를 통해 완성했고, 영화에는 그의 파란만장한 인생과 굴곡진 현대사가 펼쳐진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 8종은 1961년 제5대 민주당 민의원 당선 모습과 그가 주목받는 정치인의 계기가 된 1964년 국회 본회의장에서의 5시간 19분간의 의사진행 발언 일명 필리버스터 장면과 그 유명한 1971년 대통령선거 때의 장충단공원 유세 장면이 담겼다. 특히 박정희를 향해 사자후를 토하는 그의 연설 장면은 청년 김대중의 상징으로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역사에 남을 명장면이다.

이어 사형선고를 받고 삭발에 수의를 입은 모습도 눈길을 끈다. 피켓을 목에 걸고 있는 스틸은 1982년 미국으로 강제출국 당한 후 대한민국의 민주회복운동을 펼치던 777일간의 2차 망명생활을 엿볼 수 있다. 다음 컷은 또 다시 대권에 도전한 1987년의 대통령 유세 장면이며, 1997년 제15대 대한민국 대통령 취임 연설과 한반도 분단 55년 만에 남북정상이 만나는 역사적인 순간으로 마무리된다.

대한민국 제 15대 대통령 김대중 서거 10주년을 기념하는 영화 '행동하는 양심 김대중'은 11월 개봉해, 불의와 절망의 시대를 살아가는 이 땅의 모든 이에게 삶의 희망과 용기를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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