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길, 수억원 들여 NGO 운영하는 이유 "가난 구제는 힘들어도 위로는 가능"
배우 김남길(38)이 수 년째 수 억원을 들여 NGO단체를 운영하는 이유를 밝혔다.
김남길은 28일 첫 방송된 tvN 교양 프로그램 ‘김현정의 쏀터:뷰’에 출연해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NGO단체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처음에는 큰 뜻이 있어 시작한 것이 아니라 주변 지인들이 보여 봉사활동을 했다”며 “2013년 필리핀 팬이 쓰나미 때문에 피해를 입었는데 도와달라고 편지를 보냈다. 당시 도와줄 방법을 고민하다가 크라우드 펀딩을 요청해 300가구에 구호품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NGO단체 길스토리를 운영하며 진행 중인 프로젝트인 ‘길을 읽어주는 남자’에 대해 그는 “길을 걸으며 느끼는 다양한 정서와 함께사는 사회에 대해 접근하기 시작해다”며 “시대가 바뀌어도 잊지말고 나누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가난을 구제해줄 수는 없겠지만 위로는 해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현정은 “사비로 NGO단체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묻자 그는 “배우나 똑바로 하지 사람들을 얼마 못 갈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수 년째 사비로 운영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뿐 아니라 김남길은 자신이 운영하는 길스토리의 기업 후원을 거절한 이유도 전했다. 그는 “자본 논리에 본질을 잃고 싶지 않았다. 사회적 기업이 갖고 있는 방향성과 우리는 달랐다”고 말했다.
김남길이 길스토리에 투입한 금액은 몇 억대로 알려졌다. 이에 그는 “봉사자들이 재능기부하는 식으로 운영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활동하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비용을 지급한다”며 “회의도 해야하고 밥도 먹어야 하니 사비로 이를 충당해야 했다”고 전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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