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PD "어른들 잘못인데 팬들끼리 싸워, 비극적"

뉴스엔 2019. 10. 16. 10: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PD수첩' PD가 '프로듀스X101' 등 CJ 오디션 논란으로 인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MBC 'PD수첩'은 10월 15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CJ와 가짜오디션 편의 코멘터리를 공개했다.

조철영PD, 김정민PD가 출연해 방송 뒷 이야기를 공개했다.

김정민PD는 "상당히 큰 용기다. 다 알려진 인물로서 프로그램을 비판하고 CJ에 대해 할말 하는게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이민지 기자]

'PD수첩' PD가 '프로듀스X101' 등 CJ 오디션 논란으로 인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MBC 'PD수첩'은 10월 15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CJ와 가짜오디션 편의 코멘터리를 공개했다. 조철영PD, 김정민PD가 출연해 방송 뒷 이야기를 공개했다.

김정민PD는 "아이템 착수할 때부터 많은 사람들이 '이거 쉽지 않다. 이거 아무도 얘기하지 않을텐데'라는 말을 상당히 많이 했다. 실제로 취재 초반 상당 기간 동안 되는게 없었다. 다행히 취재기간이 많이 확보돼있어서 한명씩 만나면서 조금씩 취재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해인의 '아이돌학교' 관련 인터뷰는 어럽게 인터뷰가 성사됐다. 김정민 PD는 "취재 막판에 전격적으로 본인이 실명과 얼굴을 드러내고 인터뷰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조철영PD는 "조작 관련해 방송한다는 예고를 보시고 아버님이 직접 신문사와 인터뷰를 하시니까 아빠한테 미뤄둘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 본인이 스스로 본인 이야기를 하겠다 했다. 쉽지 않은 결정을 해줬다"고 설명했다. 김정민PD는 "상당히 큰 용기다. 다 알려진 인물로서 프로그램을 비판하고 CJ에 대해 할말 하는게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조철영PD는 "몇개월 동안 동고동락한 친구들 중 데뷔한 친구들이 있다.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이 조작 때문에 데뷔를 못했다 해도 그걸 지적하고 문제제기를 하는 순간 동고동락하고 뽑힌 친구들의 정당성을 훼손한다고 생각한다. 어른들이 잘못한걸로 아이들이 방패막이 되는거다. 그러니까 팬분들끼리 싸운다. 비극적인 상황이 되는거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해인은 마지막 생방송 탈락 순간, 가족석에 있던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눈물을 흘렸다. 김정민PD는 "제작진이 왜 출연진 가족을 불렀을지 의도를 생각해보면 잔인하다. 떨어지는 순간의 슬픔과 좌절을 극대화하기 위해 부모의 리액션이 필요한건 아니었을지"라고 지적했다. (사진=MBC 'PD수첩' 캡처)

뉴스엔 이민지 oing@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