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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유령' 록스머스 "웨버의 세대불문 친숙한 명곡, 진실함이 힘" [엑's 인터뷰③]

김현정 입력 2019.10.1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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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미처 보지 못한 관객은 있어도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이는 없을 것이다. '대작'이라는 명성에 걸맞은 화려한 무대 장치, 배우들의 열연,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음악 등이 온전하게 어우러졌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7년 만에 한국 관객과 만난다. 쿠알라룸푸르, 텔아비브, 두바이, 부산 등 4개의 초연 도시를 포함한 역대 최대 규모의 월드투어를 통해서다. 12월 13일 부산 드림씨어터, 내년 3월 14일 서울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2020년 7월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25살 때 영어 프로덕션 기준 역대 최연소 유령으로 활약한 유령 역의 조나단 록스머스는 7년 만에 두 번째로 월드투어 무대에 섰다.

조나단 록스머스는 “어릴 때부터 순수한 사랑을 키운 라울과 크리스틴이 예쁘게 이끌어가는 분장실 장면이 있다. 거울 뒤에 내가 숨어 있다. 이를 모르는 관객도 있고 유령이 언제 나오는지 기대에 찬 관객의 얼굴도 본 적 있다. 모르면 몰라서 놀라고 알면 기다리는 관객을 바라보는 게 내게는 제일 즐거운 순간이다. 못해도 7분 동안은 여러분들의 표정을 지켜보고 있다.” (웃음)


그는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캣츠’, ‘에비타’, ‘선셋 블러바드’, ‘요셉 어메이징 테크니컬 드림코트’, ‘오페라의 유령’까지 많은 웨버 대표작에 출연했다.

“어떤 작곡가든 헌신을 다해 본인의 마음을 담아 곡을 쓰겠지만 앤드루 로이드 웨버는 더더욱 그렇다. 내가 몸담은 작품, 또 내가 출연하지 않은 작품들 모두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혼신을 다해 곡을 썼다. 아무런 선입견 없이 진심 어린 음악을 쓴다. 그뿐만 아니라 작품 안에서 아우르는 소재가 굉장히 광범위하다. 정치, 로맨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이야기까지 다룬다.

‘오페라의 유령’은 뮤즈 사라 브라이트만을 위해 썼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진실한 선물을 고르듯 쓴 것이기에 진실한 마음이 담겼는지는 말 안 해도 알 거다. 덕분에 아직도 관객의 귀에 울려 퍼지는 게 아닌가 한다. 정욕과는 거리가 먼 진실한 사랑을 훌륭하게 표현해냈다. 배우들도 잘 존중하고 표현한다고 생각한다.”

조나단 록스머스는 이와 함께 한국 바이올리니스트가 연주하는 넘버를 가장 좋아하는 넘버로 꼽았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넘버는 내 넘버는 아니고 바이올린 솔로곡이다. 정말 아름답다. 내가 십자가 뒤에 숨어 있다. 많이 숨는 것 같다. (웃음) 오케스트라에 한국 연주자들이 꽤 있다. 퍼스트 바이올린 역할을 하는 한국 뮤지션이 실제로 매일 밤 연주를 해줄 거다. 극 중 제일 좋아하는 음악이 한국 연주자가 연주하는 점이 인상적이다.”


데이빗 앤드루스 로저스 음악감독은 “너무나도 두드러지게 복잡하고 복합적이면서도 동시에 단순하다는 것”이라며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음악을 설명했다.

“남녀노소 관객이 한 소절, 많게는 7, 8개의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나갈 정도로 친숙하다. 런던에 이어 뉴욕까지 많은 나라를 돌아다니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극은 팬텀이 크리스틴을 위해 직접 쓴‘돈주앙의 승리’등 세 개의 오페라를 들려준다. ‘오페라의 유령’에서 들려준 덕에 오페라 작품이 30년 넘게 관객에게 세대 불문하고 친숙하게 들리는 것 같다. 극 안의 기승전결과도 훌륭하게 어우러진다. 마법이 아닌가 싶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반수가 넘는 11명의 한국 연주자가 있다. 한국인 퍼스트 바이올린 연주자는 이전 다른 투어에서도 함께 해줬다. 공교롭게도 연주자의 자매가 이번에 첼로 연주까지 한다. 해외 프로덕션인데 한국의 훌륭한 인재들이 많다. 노지현 협력 안무가도 함께한다. 국제적인 프로덕션이지만 한국 분들이 활약하고 있다.”

'오페라의 유령'은 1986년 런던, 1988년 뉴욕에서 초연해 세계 41개국, 183개 도시, 1억 4천만 명을 매료시켰다.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와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동시에 30년 넘게 연속 공연된 유일한 작품이며 2012년 '브로드웨이 최장기 공연'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올해 4월 브로드웨이 최초로 1만3000회 공연을 돌파했다.

조나단 룩스머스는 “불이 나기 전에 연기부터 나지 않냐. 모든 것이든 증명할 수 있고 증거가 있는데 죄송하지만 '오페라의 유령'은 뭐가 콕 집어 뭐가 훌륭하다고 말할 수 없다. 그 정도로 훌륭하고 봐야 알 수 있다. 이번 프로덕션은 굳이 달라진 게 있다면 기술이 더 발전됐다. 그 어떤 프로덕션보다도 훌륭한 문화의 기술진, 예술진과 함께 한 프로덕션이다. 끈끈하고 통일된 힘이 관객에게 전달돼 관객도 하나가 될 것”이라며 기대를 불렀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오페라의 유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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