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맨' 결국 퇴장수순..조진웅 수난시대[MK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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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 조진웅 주연의 코미디 영화 '퍼펙트맨'이 고전 끝에 결국 퇴장 수순을 밟고 있다.
반면 설경구 조진웅의 '퍼펙트맨'은 개봉과 동시에 신작 세 작품 가운데 가장 부진한 성적으로 힘겹게 질주하다 한참 뒤로 밀려나 반등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영화는 까칠한 로펌 대표 '장수'(설경구)와 철없는 꼴통 건달 '영기'(조진웅)가 사망보험금을 걸고 벌이는 인생 반전 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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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 조진웅 주연의 코미디 영화 ‘퍼펙트맨’이 고전 끝에 결국 퇴장 수순을 밟고 있다.
지난 2일 개봉한 ‘퍼펙트맨’은 개봉날 3위로 출발해 현재 4~5위권을 웃돌며 관심 밖으로 밀려나고 있다. 본전치기인 손익분기점은 약 190만 선이지만 100만 고지 돌파도 힘들 전망이다.
같은 날 개봉한 ‘조커’는 순식간에 300만 관객을 넘기며 독주 중이고, 김래원 공효진의 ’가장 보통의 연애’ 역시 일찌감치 손익분기점인 150만을 가뿐히 넘긴 채 쌍끌이 흥행 중이다.
반면 설경구 조진웅의 ’퍼펙트맨’은 개봉과 동시에 신작 세 작품 가운데 가장 부진한 성적으로 힘겹게 질주하다 한참 뒤로 밀려나 반등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영화는 까칠한 로펌 대표 ‘장수’(설경구)와 철없는 꼴통 건달 ‘영기’(조진웅)가 사망보험금을 걸고 벌이는 인생 반전 코미디. 조직 내 실세에서 밀려난 영기는 주식 투자를 위해 빼돌린 조직 보스의 7억 원이 한순간에 날아가자, 사망보험금을 조건으로 약 두 달 간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대신 해달라는 조건을 내 건 장수와 손잡는다. 너무나 다른 두 사람, 그러나 진짜 우정을 통해 진정한 삶에 눈을 뜨게 된다.
조진웅와 설경구의 연기력과 ‘진정한 우정’과 ‘오늘의 가치’라는 착한 메시지, 휴먼 코미디에 느와르까지 섞어 다채로운 맛을 내세웠지만 베일을 벗은 뒤 평단은 물론 관객들로부터 엇갈린 평가를 받았다.
특히 개봉 전부터 ‘언터처블: 1%의 우정’(2011)과의 유사성을 지적받아왔지만, 영화 측은 “전혀 별개의 창작물이다. 감독님의 개인적인 경험을 기반으로 한 영화”라며 “리메이크가 아닌 별개의 작품이기 때문에 당연히 판권 구매도 진행하지 않았다. 논란 없이 반응이 좋다”며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이로써 조진웅은 전작인 ‘광대들: 풍문조작단’에 이어 ‘퍼펙트맨’까지 투톱 주연으로 이끌었던 두 작품 모두 흥행 참패를 맛보게 됐다. 원톱 주연이었던 ‘대장 김창수’ 역시 혹평 속에서 고배를 마신 바, 투톱 주연을 맡은 또 다른 신작 ‘블랙 머니’로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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