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바보' 러블리즈 케이(김지연) "'독보적 음색' 수식어 원해"

김은구 2019. 10. 9.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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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바보' 걸그룹 멤버가 솔로에 도전했다.

러블리즈 케이가 8일 케이(김지연)이라는 예명과 본명을 함께 내세워 솔로 미니 1집 '오버 앤드 오버'(Over and Over)를 발매하고 활동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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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케이 희망하는 후배들 생길 수 있도록"
앳된 이미지에서 스타일 변화로 성숙한 매력 발산
러블리즈 케이(김지연)(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노래 바보’ 걸그룹 멤버가 솔로에 도전했다. 러블리즈 케이가 8일 케이(김지연)이라는 예명과 본명을 함께 내세워 솔로 미니 1집 ‘오버 앤드 오버’(Over and Over)를 발매하고 활동에 돌입했다. 데뷔 5년 만의 첫 번째 솔로이자 러블리즈 멤버들 중 솔로 첫 활동이다.

“노래만 아는 바보예요. 노래 부를 때가 가장 행복하고 계속 노래하고 싶거든요.”

케이는 8일 서울 마포구의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노래에 대해 이 같은 애착을 드러냈다. 아이돌 그룹에는 연기자 겸업을 꿈꾸거나 예능, 댄스 등 다양한 끼를 가진 멤버들이 많다. 이를 통해 그룹 활동 외에 다양한 솔로 활동을 준비한다. 작사, 작곡 등 곡을 쓰는 멤버들도 늘고 있다.

케이는 오로지 노래라고 했다. 케이는 “작사, 작곡도 못하고 악기를 배워보기도 했는데 따라가는데 급급한 나를 발견하고는 ‘왜 이렇게 해야하지’라는 생각을 했다”며 “할 줄 아는 게 노래밖에 없다보니 더 열심히 연습을 했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 발매까지 연습실과 집만 오갔다고 했다.

그 동안 솔로 앨범을 내고 싶다는 생각은 했지만 실력에는 자신이 없었다. 좀 더 배워야 한다는 생각이 컸다. 그런 자신에게 용기를 준 것은 러블리즈 멤버들이었다. ‘충분히 잘 하고 있고 잘 할 수 있다’고 격려했다. 케이는 “멤버들과 가족, 팬들 덕분에 솔로 앨범을 낼 수 있었다”며 “나도 받은 만큼 돌려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힘들고 지치는 날들 안에서 항상 곁에 있어주는 빛 같은 존재들 덕분에 앞으로 나아갈 수 있고 더 높게 날 수 있다는 희망찬 이야기를 담은 이번 앨범 타이틀곡 ‘I GO’는 케이 자신의 이야기나 다름없었다. ‘I GO’와 마지막까지 타이틀곡 경합을 벌였던 3번 트랙 ‘드리밍’(Dreaming)이 마음 한구석 어딘가 채워지지 않는, 항상 기대하고 기다리던 꿈을 향한 이끌림과 작지만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소망을 향한 노래다. 케이가 이번 앨범에서 대중에게 전하고 싶었던 가장 큰 메시지가 꿈, 희망이다.

러블리즈 케이(김지연)(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러블리즈 활동을 하며 고음보다 미성을 내세웠던 케이다. 솔로 앨범에서도 내지르는 창법이 아닌 특유의 울림에 여린 감성을 더하는 노래를 선택했다. 어려운 곡을 소화해 노래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가창력에 대해 한번 더 조명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케이의 포부다. 피처링 등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지 않고 자신의 목소리만으로 이번 앨범을 채운 이유이기도 하다.

동글동글한 얼굴에 앳되고 귀여운 이미지가 강했던 케이는 이번 솔로 활동을 위해 이마를 드러내는 헤어스타일로 꾸고 다이어트도 했다. 한층 성숙한 느낌이었다. 케이는 “외모에 대해 자신감이 없다 보니 변화를 안주는 편이었는데 스타일 변화로 반응이 좋아 너무 재미있다”며 웃었다.

퍼포먼스, 댄서 없이 오로지 노래 만으로 자신의 무대를 채워야 하는 것은 아직 부담이다. 케이는 “마이크 하나 들고 4분 넘게 무대를 채워야 하는데 어떻게 하면 풍성한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을지 고민이 많다”며 “무대에서 연기를 하는 것보다 노래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독보적인 음색을 가진 가수’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어요. 제2의 아이유, 제2의 태연이 되고 싶다는 가수 지망생들, 신인들이 많은데 제2의 케이가 되고 싶다는 후배들이 생긴다면 기쁠 거 같아요. 이번 활동으로 솔로로서 케이가 또 어떤 콘셉트에 도전할지 기대감을 갖게 했으면 좋겠어요.”

김은구 (cowbo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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