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수민 "단전·단수 위협..TS와 신뢰 완전히 깨져"

CBS노컷뉴스 김현식 기자 2019. 9. 2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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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분쟁 중인 걸그룹 소나무 수민이 직접 입을 열었다.

팀 멤버 나현과 함께 TS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한 수민은 24일 자신의 개인 SNS에 장문의 글을 게재해 법적 분쟁에 나서게 된 배경과 심경을 전했다.

앞서 이날 TS엔터테인먼트는 언론에 입장문을 내고 "소나무 멤버 나현과 수민이 지난달 전속계약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했으며 멤버들과도 연락을 끊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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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수민 SNS)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분쟁 중인 걸그룹 소나무 수민이 직접 입을 열었다.

팀 멤버 나현과 함께 TS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한 수민은 24일 자신의 개인 SNS에 장문의 글을 게재해 법적 분쟁에 나서게 된 배경과 심경을 전했다.

이 글에서 수민은 "그동안 줄곧 멤버 전체로 단체 정산을 해왔던 저희는 2019년부터 개인별 정산을 하기로 했다. 계약 후 몇 년이 지난 시점부터 회사가 타이핑해서 작성한 정산서의 확인 외에 정산 증빙자료가 제공되지 않은 형식적인 정산절차는 있었지만 정산금을 한 번도 받아보지 못했던 터라 이번부터는 처음부터 확실하게 정산자료를 보고 멤버들과 나누고 싶은 게 저와 나현이의 생각이었다"고 했다.

이어 "회사에 정산의 근거가 되는 자료들을 보여 달라고 했지만 30일이라는 시간동안 기다렸음에도 회사는 정산자료 중 아주 일부의 자료만을 주었다. 저희는 회사가 준 정말 일부의 정산자료를 검토해본 결과 상당한 금액의 증빙이 누락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에 대한 확인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회사에 보냈고, 내용증명에는 정산자료만 확인되면 저희는 기존처럼 소나무로서 열심히 활동을 하겠다고도 했다"고 덧붙였다.

수민은 "하지만 회사는 끝내 요구한 정산자료를 보여주지 않았고 소나무의 다른 멤버들에게는 충분한 상의 없이 내용증명을 보내 유감이라며 저희들을 나쁘게 이야기하는 것 같았다"며 "지인을 통해 들어보니 회사는 다른 멤버들에게 저희 둘과는 연락하지 말라 했다고 한다. 당시 저와 나현이는 그래도 회사가 정산자료를 보내줄 거라 믿었기에 멤버들에게는 돌아가서 추후에 설명을 하자고 판단을 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용증명을 보낸 후 매니저 오빠와도 문자를 주고받았고, 회사의 현 대표님과 소장 접수 전날까지도 문자를 주고받으며 연락이 두절된 적도 없다. 메이크스타 프로젝트 또한 기다려주신 팬 분들을 위해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었지만 회사에서는 답변이 오지 않았다"며 "저희 또한 단전, 단수의 위협에서 자유롭지 못했고 결국 숙소에서 쫓겨나기도 하는 등 회사와 분쟁 중인 분들과 상황이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수민은 "마지막까지 원만하게 해결을 하려고 정말 노력했지만 더 이상 신뢰가 완전히 깨져 결국 소송을 진행하게 되었다. 소송이란 선택을 하기까지 정말 많은 고민이 있었고, 지금도 무섭기만 하다. 그리고 힘들게 내린 저의 결정으로 인해 앞으로 소나무의 멤버로서 모두와 함께하지 못하게 된 점, 그리고 걱정을 끼쳐드린 점 팬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단 말씀드리고 싶다"며 "신뢰관계를 빌미로 부당하게 대접받는 일들이 더 이상 생기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이날 TS엔터테인먼트는 언론에 입장문을 내고 "소나무 멤버 나현과 수민이 지난달 전속계약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했으며 멤버들과도 연락을 끊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두 멤버의 돌발 행동은 소나무를 지키고자 했던 나머지 멤버들에게 피해를 줬다"며 "앨범 발매 및 스케줄, 행사, 메이크스타 리워드 등의 그룹 활동 전체에 피해를 준 두 멤버들에 대한 법적 절차에 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향후 소나무의 활동 방향성에 대해선 "멤버들 및 멤버들의 부모님들과 상의한 결과 소나무는 5인 체제로 가는 것으로 정리했다"며 "소나무 멤버들이 꾸준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TS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소속사를 떠난 가수 슬리피와도 정산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다. 슬리피 역시 TS엔터테인먼트 소속일 당시 수도, 전기, 가스비, 월세 등을 내지 못할 정도로 생활고에 시달렸다고 호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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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현식 기자] ssi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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