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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못 쓰던 '놀면 뭐하니' 시청률 급등의 의미[TV와치]

뉴스엔 입력 2019.09.23.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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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MBC '놀면 뭐하니?'가 눈에 띄는 시청률 상승을 이뤄냈다. 그동안 별다른 힘을 쓰지 못하던 '놀면 뭐하니?'가 반등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9월 21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 2부는 전국기준 시청률 6.6%를 기록했다. 지난 7월 27일 첫방송 이후 꾸준히 3-4%대 시청률을 보이며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냈던 '놀면 뭐하니?'의 시청률이 급등한 것.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수도권 기준)에서는 토요일 전체 예능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놀면 뭐하니?'는 유재석의 트로트 가수 도전기를 다룬 '뽕포유'를 선보였다. 그동안 유재석의 의사와 상관없이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보여온 '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이번에도 유재석의 강제 트로트 가수 데뷔를 시도했다.

유재석은 활동명 '유산슬'로 트로트에 도전했다. 작곡가 박현우의 밑도 끝도 없는 칭찬과 하드 트레이닝으로 강제 녹음을 진행하는 모습부터 유명 트로트 가수들의 냉정한 블라인드 테스트와 혹평, 유재석을 위한 트로트 대부 태진아, 김연자, 진성의 원포인트 레슨, 지역 축제에서의 화려한 데뷔까지 흥미롭게 그려졌다.

그동안 '놀면 뭐하니?'는 방송의 특성상 중장년층을 공략하기 어려웠다. 이는 김태호PD의 전작 '무한도전' 역시 마찬가지였다. 젊은 층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온,오프라인에서 남다른 파급력을 보인 반면 중장년층에게는 다소 친숙하지 않았다. 돌아온 '놀면 뭐하니?' 역시 별다른 형식 없이 다양한 소재와 시도가 이어지며 중장년층의 마음을 잡기 힘들었다.

'뽕포유'의 경우 트로트라는 소재를 꺼내들어 토요일 저녁, 가족들이 함께 웃으며 볼 수 있게 했다. 미디어의 다변화로 젊은 시청층이 TV 본방사수에서 대거 이탈하며 중장년층은 시청률에 더욱 중요한 타켓층이 됐다. '뽕포유'의 시청률 상승은 일면 이를 입증한다.

뿐만 아니라 유재석의 다양한 도전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유재석 유니버스'를 탄생시키며 또다른 놀거리를 안겨주고 있다. '뽕포유'를 통해 데뷔한 유산슬, '유플래쉬'를 통해 음악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드럼 신동 유재석, 앞서 '무한도전'을 통해 선보였던 엑소와의 댄싱킹 프로젝트 등을 엮어 재미있는 서사가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에게는 '무한도전'부터 이어진 김태호PD-유재석의 톡톡 튀는 이 서사 자체가 즐거운 이야깃거리가 되고 있는 것.

또 유재석 원맨쇼가 충분히 통한다는 것도 보여준다. '놀면 뭐하니?'는 릴레이 카메라로 첫 출발했다. 릴레이 카메라는 수많은 사람을 거치며 카메라에 담긴 의외의 인물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담았다. 마치 폭탄 돌리기처럼 카메라를 넘기고 거부하는 모습과 예상치 못한 인물들의 등장은 흥미를 유발했으나 어수선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여기서 파생된 '조의 아파트' 등 여러 연예인들의 등장한 프로젝트 역시 지루하고 올드하다는 혹평을 받았다.

유재석의 개인기에 기댄 무기획이라는 혹평을 받았던 '놀면 뭐하니?'가 좋은 평가를 받았던 코너는 '뽕포유', '유플래쉬' 등 유재석이 주인공이 된 것들이다. 결국 유재석이 중심이 된 무모한 도전기와 이를 통해 만난 이들과의 케미가 연예인들이 떼로 등장하는 것보다 시청자들의 반응이 좋은 상황이다. 유재석이 진행자 역할에서 벗어나 예능인, 플레이어로 활약하는 모습이 통하는 셈이다.

한편 '놀면 뭐하니?'는 오는 28일 방송에서 장기 프로젝트 '유플래쉬' 녹음 현장을 공개한다. 유재석의 드럼으로 시작돼 선후배,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한 초대형 프로젝트가 된 '유플래쉬'가 어떤 결과물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사진=MBC)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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