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파레이더] 250억 원 '배가본드'vs11억뷰 '천리마마트' 불금의 주인은

김진석 황소영 이아영 2019. 9. 20.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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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김진석 황소영 이아영]
250억 원 대 11억 조회 수.

금요일에 두 드라마가 맞붙는다. '배가본드'는 제작비 250억 원이 투입된 대작 중의 대작. 이승기와 수지가 '구가의 서'(2013) 이후 6년 만에 다시 만나 화제가 됐다. 비행기 추락에 국가 비리까지 이야기 스케일도 남다르다. '쌉니다 천리마마트'는 누적 조회 수 11억 뷰를 자랑하는 웹툰을 리메이크했다. 웹툰의 독특한 유머 코드를 이제껏 보지 못한 연출로 드라마에 녹여냈다. '미스터 션샤인' 'SKY 캐슬'에서 은근히 웃겼던 김병철이 대놓고 웃기기에 도전한다.

미리 확인한 대본·티저·배우·제작진에 근거해 일간스포츠 방송 담당 기자들이 '편파레이더'를 가동했다.
▶SBS '배가본드' 줄거리 :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에 연루된 한 남자가 은폐된 진실 속에서 찾아낸 거대한 국가 비리를 파헤치게 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 등장인물 : 이승기·배수지·신성록 등

김진석(●●●◐○) 볼거리 : 잘 나왔다. 1년간 묵혀둬 결과물이 좋지 않은 것 아니냐는 의문도 않았지만 잘 빠졌다. 연출력도 좋고 대본도 탄탄하다. 베테랑 배우들의 연기 합도 좋다. '아이리스' 이후 첩보물이 없었는데 신선한 장르라 자부할 정도는 된다. 뺄거리 : 제작비를 많이 쏟아부어 자칫 '아스달 연대기' 꼴이 나오는거 아니냐는 우려도 많았다. 특정 배우의 연기가 드라마 내내 회자된다. 분명히.

황소영(●●●○○) 볼거리 : 250억 원이라는 제작비가 어떻게 담기게 될지가 궁금하다. 얼마나 디테일하게 몰입도를 살린 첩보물이 탄생할지 여부가 관심사다. 뺄거리 : 1년의 시간을 공들였다. 이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될지, 아니면 욕을 먹는 덜미가 될지 여부는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 엄청난 제작비와 시간을 투자한 것이 무조건적으로 긍정적 결과를 이끌어내는 것이 아니기에.

이아영(●●●○○) 볼거리 : 이승기와 수지가 6년 만에 다시 만났다. 시간이 흐른 만큼 성숙해진 비주얼·연기 케미스트리를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자이언트' '샐러리맨 초한지' 등을 집필한 장영철·정경순 작가의 신작이라는 점도 '배가본드'의 퀄리티를 보증한다. 뺄거리 : 많은 제작비가 들었고, 약 1년 동안 촬영했다. '배가본드'에 대한 기대감은 한없이 높아져 있다. 대작의 존재감을 증명해야 한다. 민항기 추락, 국가 비리 등 커다란 이야기로 시작한다. 잘 매조지지 않으면 용두사미라는 얘기를 듣기 딱 좋다.
▶tvN '쌉니다 천리마마트' 줄거리 : DM그룹의 공식 유배지, 재래 상권에도 밀리는 저품격 무사태평 천리마마트를 기사회생시키려는 점장과 망하게 하려는 사장의 사생결단 코믹 드라마. 등장인물 : 김병철·이동휘·정혜성·이순재·박호산 등

김진석(●●○○○) 볼거리 : 배우들이 좋다. 한 연기 한다는 배우가 다 모였으니 연기력은 걱정할 게 없다. 원작의 반만 살려도 승산은 충분하다. 뺄거리 : 왜 금요극을 고집하는지 모르겠다. 주1회 편성은 몰입도를 떨군다. 원작이 워낙 탄탄하다. 그 원작을 실사로 구현하는게 쉽지 않다. 어설픈 분장은 괜한 욕만 먹을 수도. 놀림감이 되기 딱 쉽다. 주1회 방송인데 촬영이 더디다.

황소영(●●◐○○) 볼거리 : 원작 팬들이 많고 웹툰의 독특한 특성이 기존 작품과 차별화 노선이다. 이름만 들어도 탄탄한 배우들이 즐비하다. 김병철, 이동휘의 연기가 무엇보다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 중 하나. 물오른 두 사람이 미친 연기력을 보여주며 주연으로 확실한 쐐기를 박을 수 있을까. 뺄거리 : 방송가에 기대치에 못 미친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 실제 안방극장에서 뚜껑을 열어봐야 할 일이지만 조금은 걱정스럽다. 더구나 금요일 오후 11시대는 시청률 최고 격전지다. MBC '나 혼자 산다'의 산을 넘어야 한다.

이아영(●●◐○○) 볼거리 : 아무 생각 없이 재밌게 보면서 웃을 수 있는 드라마다. 시트콤을 좋아하고 그리워하는 사람이라면 '천리마마트'에 기대를 걸어봐도 좋을 듯하다. 김병철, 이동휘, 이순재, 박호산 등 연기 베테랑들의 능글맞은 코믹 연기가 최고의 관전 포인트다. 뺄거리 : 빠야족이라는 캐릭터가 논란의 불씨다. 그림으로 표현하는 웹툰과 달리 드라마는 우리나라 배우가 분장하고 연기할 수밖에 없다. 특정 인종을 표현하기 위해 피부색을 칠하는 건 명백한 인종 차별이라, 시한폭탄을 안고 가는 작품이다.

김진석·황소영·이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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