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바닥 친 한국영화..8월 관객수, 7년만에 최저

조성준 2019. 9. 14. 15: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달 한국영화가 흉작에 그쳤다.

앞서 8월 한국영화 관객수는 2013년 이후 지난해까지 6년 연속 2000만명을 넘겼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성수기에 비슷한 소재의 고예산 장르 영화가 반복 개봉하면서 관객의 피로감이 커졌다"며 "올 상반기 1000만 영화가 4편이나 탄생하면서 하반기 수요가 줄어든 것도 이유"라고 분석했다.

한국영화에 외화를 더한 전체 관객수 또한 지난해보다 544만명 줄어든 2481만명으로, 2013년 이후 가장 낮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 여름 개봉됐던 한국영화들 가운데 가장 흥행에 성공한 ‘엑시트’의 한 장면.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달 한국영화가 흉작에 그쳤다. 이 때문에 올 여름 극장가는 바깥 기온과 달리, 냉랭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영화진흥위원회가 14일 펴낸 ‘8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영화 관객수는 지난해 8월보다 421만명 줄어든 180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치는 8월을 기준으로 7년만에 최저 수준이다. 앞서 8월 한국영화 관객수는 2013년 이후 지난해까지 6년 연속 2000만명을 넘겼었다.

지난달 한국영화 부진의 가장 큰 이유는 거의 해마다 탄생했던 1000만 흥행작의 부재다. ‘엑시트’만 828만명(9월 13일 기준 932만9023명)을 불러모았을 뿐이다. 뒤를 이었던 ‘봉오동 전투’는 손익분기점을 간신히 넘긴 수준인 468만명을 기록하는 등 중간 규모의 흥행작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성수기에 비슷한 소재의 고예산 장르 영화가 반복 개봉하면서 관객의 피로감이 커졌다”며 “올 상반기 1000만 영화가 4편이나 탄생하면서 하반기 수요가 줄어든 것도 이유”라고 분석했다.

한편, 8월 외화 관객수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4만명 줄어든 681만명에 머물러, 8월 외화 관객수로 201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영화에 외화를 더한 전체 관객수 또한 지난해보다 544만명 줄어든 2481만명으로, 2013년 이후 가장 낮았다.

조성준 기자 when9147@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