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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열의 음악앨범' 김고은X정해인, 먹먹하지만 애틋하게 ♥︎[Oh!쎈 리뷰]

김보라 입력 2019.09.08. 18:35 수정 2019.09.08. 22:25

 "후진 사람한테는 세상도 후지게 보여." 미수(김고은 분)의 생각처럼 그녀는 이상이나 목표보다 현실을 택하는 새내기 대학생이다.

예고도 없이 그녀의 마음 속으로 들어온 그는 과거의 비밀을 간직한 채 조심스럽게 미수에게 정착한다.

현우는 친구들과의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려 미수 빵집을 떠나고, 그렇게 3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어느 덧 1997년을 맞이한다.

현우는 길에서 우연찮게 미수와 재회하지만 군 입대로 인해 다시 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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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틸사진

[OSEN=김보라 기자] “후진 사람한테는 세상도 후지게 보여.” 미수(김고은 분)의 생각처럼 그녀는 이상이나 목표보다 현실을 택하는 새내기 대학생이다. 꿈을 좇기보다 주어진 것들 안에서 최상의 것을 택하는 게 상처를 덜 받는 길이라고 일찍부터 깨달아서 일까. 엄마가 물려준 제과점을 운영하며 언니(김국희 분)가 만들어준 도너츠 하나도 기쁘게 먹는 그녀다.(*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얼굴은 두부 같이 새하얗고 말랑말랑 하지만 내면은 불처럼 뜨거운 현우(정해인 분)를 만나면서부터 미수의 일상은 달라지기 시작한다. 예고도 없이 그녀의 마음 속으로 들어온 그는 과거의 비밀을 간직한 채 조심스럽게 미수에게 정착한다. 

현우는 친구들과의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려 미수 빵집을 떠나고, 그렇게 3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어느 덧 1997년을 맞이한다. 현우는 길에서 우연찮게 미수와 재회하지만 군 입대로 인해 다시 헤어진다. 

영화 스틸사진

미수가 군 복무를 앞둔 현우에게 자신과 주고받을 메일 계정을 만들어줬지만, 실수로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좌절한다. 그렇게 두 사람은 2005년까지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며 가슴 시린 사랑을 이어간다.

‘유열의 음악앨범’(감독 정지우, 제공배급 CGV아트하우스, 제작 무비락・정지우필름・필름봉옥)은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노래처럼 우연히 만난 미수와 현우가 오랜 시간 엇갈리고 마주치길 반복하며 서로의 주파수를 맞춰 나가는 과정을 그린 레트로 멜로 영화다. 

서로의 삶에 스며든 94년 10월 1일의 첫 만남부터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헤어지고, 몇 년 후 기적처럼 다시 만난 미수와 현우의 필연적 사랑이 가슴 한구석에 돌덩이를 얹은 것처럼 먹먹한 감정을 안긴다.

영화 포스터

김고은과 정해인이 75년생인 미수와 현우 역을 맡아 그 시절을 사실적으로 재현했다. 도화지처럼 깨끗하고 맑은 두 배우의 비주얼적 장점이 캐릭터에 녹아들어 복고적인 감성을 극대화시켰다.

이별해 상대를 잊어가는 게 사랑일까, 아니면 어떤 방식으로든 상대를 다시 만나 사랑을 이어가는 게 사랑일까.

파격적인 로맨스 영화 ‘해피 엔드’(1999)와 ‘은교’(2012)로 이름을 알린 정지우 감독이 이번에는 현실감이 강한 보통의 로맨스로 돌아왔다. 러닝타임 122분./ watc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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