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지도 재능기부, 지하철 소재로 한 '초단편영화들'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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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관 기자]
▲ '지하철 속 오디션' 배우 이윤지가 무명배우 윤지 역할을 맡아 열연한 5분짜리 뮤지컬 단편 영화이다. |
ⓒ 김철관 |
5일 열린 '제10회 서울교통공사 국제지하철영화제'에서 지하철을 주제로 한 90초짜리 초 단편 국제지하철영화제 수상작품들이 눈길을 끌었다.
지하철에서 잠깐 졸던 청년이 상상 속에서 펼치는 이야기 <청춘>, 세계인의 갤러리로 변모 중인 지하철 사랑의 벽 이야기 <서울메트로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 출근 때마다 샌드위치가 되지만 그래도 시간을 지켜주는 지하철 이야기 <기분 좋은 샌드위치> 등 지하철을 주제로 수상한 초 단편 영화가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배우 이윤지씨가 재능기부로 출연한 손희송 감독의 지하철 소재, 5분짜리 뮤지컬 단편영화 <지하철 속 오디션>이 관객들로부터 큰 관심을 얻었다.
5일 오후 4시 서울 영등포 CGV 6관에서 '제10회 서울교통공사 국제지하철영화제' 폐막 및 시상, 수상작품 관람 행사가 동시에 열렸다.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공모한 제10회 국제지하철영화제 국제경쟁부문 시상에는 패트릭 스미스 감독의 <사탕가게>가 1등상을 받았다. 국내경쟁 시상에는 강경석 감독의 <청춘>이 1등상을, 이재윤감독의 <서울메트로 작은 것들을 위한 시>가 2등상을, 남상진 감독의 <기분 좋은 샌드위치>는 3등상을 받았다. 또한 특별경쟁상은 현장투표로 결정됐다.
▲ 관객들 이날 국제지하철영화제 수상작을 관람하기 위해 많은 시민들이 참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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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수상작품들은 관객들의 환호 속에 상영을 했다. 작품을 관람한 30대 한 시민은 "우연히 지하철을 타고 영화를 관람한 후 투표에 참여해 이곳에 오게 됐다"며 "초단편영화의 매력을 느끼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국제경쟁부문 1등상을 받은 미국 출신 패트릭 스미스 감독은 영상으로 감사인사를 했다. 국내경쟁 1등상을 받은 <청춘>의 강경석 감독은 "다른 유수한 작품들이 많았는데, 이렇게 큰상을 받게 돼 정말 감사드린다"며 "특별히 감사드리고 싶은 분들은 여기에 와 있는 친구들과 무용을 했고, 아무 대가없이 출연한 배우, 국외에서도 멀리까지 와주신 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1등상 10회 국제지하철영화제 시상식에서 1등상을 받은 <청춘>의 강경석 감독(좌)이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으로부터 상패를 받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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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박기열 서울시의회 부의장은 "과거 교통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하면서 국제지하철영화제 예산문제가 가장 큰 불씨가 돼 있었는데,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한 기억이 난다"며 "서울시의회도 시민들의 안전과 국제지하철영화제를 위해서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덴마크에서 온 아다 오르테아 카마라 코펜하겐지하철영화제 총감독은 "지하철국제영화제에 참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하철영화제라는 것이 굉장히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하철, 단순히 이동수단 아니라 꿈과 날개를 펼칠 수 있는 공간"
▲ 제능기부 배우 이윤지 손희송 감독(좌)의 뮤지컬 단편 지하철영화 '지하철 속 오디션'에 출연한 배우 이윤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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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수(중앙대 교수) 국제지하철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이윤지 배우가 재능기부를 하고 손희정 감독이 연출한 <지하철 속 오디션>이라는 영화는 지하철영화제가 추구하는 방향이 뭔지를 잘 보여줬다"며 "지하철이 단순히 이동수단이 아니라 꿈과 날개를 펼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배우 이윤지 재능기부 5분 지하철 단편영화 <지하철 속 오디션> 출연 빛났다 | |||
배우 이윤지씨가 국제지하철영화제에 재능기부로 뮤지컬 단편영화 <지하철 속 오디션> 출연해 관객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리얼타임 5분인 지하철 뮤지컬 단편영화 <지하철 속 오디션>은 손희송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배우 이윤지와 손희송 감독은 5일 오후 4시 서울 영등포 CGV 6관에서 '제10회 서울교통공사 국제지하철영화제' 폐막 및 시상식에 나란히 참석해 발언을 했다. <지하철 속 오디션>은 하루의 시작과 끝을 지하철에서 보내는 시민들이 오늘은 어떤 하루가 될지, 어떤 하루를 보냈는지 예상할 수 없어 기대하게 만드는 하루에 대한 이야기를 뮤지컬로 표현한 5분짜리 단편영화이다.
무명의 배우 윤지는 오늘도 알바를 마치고 지하철에 오른다. 그때 유명 감독에게 전화가 오고 감독은 윤지가 맡아야 할 역할이 가수라면서, 지금 당장 윤지에게 전화기 너머로 노래를 불러보라고 요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5일 시상식에서 인사말을 한 배우 이윤지씨는 "지하철은 일상 속에서 자주 지나가는 역이 조금 전 출연한 단편영화 속 영상으로서 나왔다"며 "손희송 감독의 <지하철 속 오디션>이라는 시나리오를 보는 순간 하지 않을 수 없는 매력적인 작품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이어 "즐겁게 촬영한 만큼 즐겁게 관람해주셨으면 한다"고도 덧붙였다. 손희송 감독은 "촬영에 협조한 서울교통공사 홍보실 직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손 감독과 배우 이윤지씨는 90초짜리 지하철 소재 초단편영화 수상작품을 관람했다. |
제10회 서울교통공사 국제지하철영화제는 지난 8월 14일부터 9월 5일까지 서울 지하철과 바르셀로나 지하철에서 동시에 개최됐다.
지난 5월 7일부터 7월 2일까지 작품 응모 결과 한국, 미국, 독일, 스페인, 프랑스, 싱가포르, 덴마크 등 53개국에서 1071편이 출품을 했다.
6명의 영화전문가의 심사로 본선 진출 작품 45편(국제 20, 국내 10, 특별 15)을 선정해, 본선 진출 작품을 대상으로 1~8호선 역사 및 열차, 온라인상영관 등에서 상영회를 열었다. 이를 본 지하철 승객들이 온라인 투표를 통해 최종 수상작(국제경쟁 1편, 국내경쟁 5편)을 결정했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5일 시상식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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