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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투병' 김철민, 박명수에게 "형 '너훈아' 김갑순, 꿈에 나타나"

박은주 기자 입력 2019.09.04. 05:13 수정 2019.09.04. 09:53

개그맨 박명수가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인 김철민을 찾아가 위로했다.

3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에서는 김철민을 병문안하는 박명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철민을 만나러 가는 길, 박명수는 "철민이 형이 용돈 생기면 돼지갈비를 사줬었다. 무명시절 같이 나이트도 갔었다"며 추억을 회상했다.

김철민은 5년 전 간암으로 먼저 세상을 떠난 형 김갑순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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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TV조선 '아내의 맛'

개그맨 박명수가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인 김철민을 찾아가 위로했다.

3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에서는 김철민을 병문안하는 박명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철민을 만나러 가는 길, 박명수는 “철민이 형이 용돈 생기면 돼지갈비를 사줬었다. 무명시절 같이 나이트도 갔었다”며 추억을 회상했다. 두 사람은 MBC 공채 코미디언 시험을 봤던 동기이자 오랜 친구 사이라고 한다.

김철민은 야윈 모습으로 박명수를 맞았다. 그는 현재 폐암 4기로, 수술조차 불가능한 상태였다. 퍼져 버린 암 때문에 방사선 치료도 어려웠다. 김철민은 “마지막 단계가 온 것”이라며 “자연 속에서 치유를 잘하면 좋아질 거라고 해서 하루하루 기도하면서 살고 있다. 이번 고비만 넘기면 좀 오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거리에서 30년 있었는데 ‘이건 아무것도 아니다’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면서 “뇌 MRI를 찍어보니 뇌에는 암이 안 번졌다더라. 의학적으로는 힘들다고 하지만 뇌는 살아있으니 내 의지를 가지고(이겨내려 한다)”고 덧붙였다. 1994년 MBC 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철민은 오랜 기간 서울 대학로에서 거리 공연을 해왔다. 그의 SNS에는 기타를 들고 노래하는 사진이 다수 올라와 있다.

김철민은 5년 전 간암으로 먼저 세상을 떠난 형 김갑순을 언급했다. 김갑순은 생전 나훈아 닮은꼴 ‘너훈아’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김철민은 “한 달 전에 형이 꿈에 나타났다. 형이 강을 건너오라고 나를 부르더라”며 “아플 때마다 꿈을 꾼다. 형도, 가족도 나타나니까 ‘내가 점점 희망을 잃어가나?’ 싶었다. 무섭다”고 했다.

또 “새벽에 눈을 뜨면 그제야 ‘내가 살았구나’한다”면서 “‘오늘도 건강한 하루 되게 해주십시오’ ‘노래를 부를 수 있는 힘을 주십시오’라고 매일 기도한다”고 털어놨다.

김철민은 최근 페이스북 글을 통해 투병 소식을 전했다. 그는 지난달 7일 “오늘 아침 9시 폐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며 “이별을 해야 하기에 슬픔이 앞을 가리지만 한편으로는 먼저 이별을 한 부모님과 형님을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니 그리 슬프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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