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현 과거발언 "여자 가슴 본다" 재조명, 구혜선 재반박 효과?

차윤주 2019. 8. 2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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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구혜선(35), 안재현(32)이 이혼 관련 폭로전을 이어가며 안재현의 과거발언, '신혼일기' 작가 인터뷰 등이 줄 소환됐다.

구혜선의 폭로에 침묵하던 안재현은 지난 21일 인스타그램에 "서로가 좋아서 시작한 지난 3년간의 결혼 생활이 행복하기도 했지만, 저에게는 정신적으로 버거운 시간이었다"면서 "저는 결혼 후 1년 4개월째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우울증약을 복용하고 있다. 결혼 생활을 하며 남편으로 최선을 다했고, 부끄러운 짓을 한 적 없었다"라며 구혜선의 주장을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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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차윤주 인턴기자]

배우 구혜선(35), 안재현(32)이 이혼 관련 폭로전을 이어가며 안재현의 과거발언, '신혼일기' 작가 인터뷰 등이 줄 소환됐다.

구혜선의 폭로에 침묵하던 안재현은 지난 21일 인스타그램에 “서로가 좋아서 시작한 지난 3년간의 결혼 생활이 행복하기도 했지만, 저에게는 정신적으로 버거운 시간이었다”면서 “저는 결혼 후 1년 4개월째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우울증약을 복용하고 있다. 결혼 생활을 하며 남편으로 최선을 다했고, 부끄러운 짓을 한 적 없었다”라며 구혜선의 주장을 반박했다.

안재현은 구혜선이 가사에 대한 일당, 결혼 당시 기부금 등 이혼 합의금을 요구해 이를 지급했고, 구혜선이 별거 중 자신이 살고 있는 오피스텔에 무단 침입했다고 주장했다.

구혜선은 인스타그램 글로 재반박했다. 구혜선은 “이혼 합의금을 준 적 없다. 가사노동을 100% 했기에 하루 3만원씩 노동비를 받은 것이지 이혼 합의금은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오피스텔은 별거 용이 아닌 연기에 집중하겠다는 안재현의 말을 허락해 얻은 공간으로 자신에게 들어갈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구혜선은 자신이 섹시하지 않다는 이유로 안재현이 이혼을 요구했다고도 했다. 구혜선은 “섹시하지 않은 젖꼭지를 가지고 있어서 꼭 이혼하고 싶다고 말해온 남편이었다. 남편은 같이 생활하는 동안에도 권태기가 온 남성들이 들을 수 있는 유튜브 방송을 크게 틀어놓다 잠이 들었다. 저는 집에 사는 유령이었다”라고 밝혔다.

구혜선의 재반박 속 이혼 사유에 누리꾼들은 안재현이 과거 방송에서 언급한 발언을 주목했다.

안재현은 지난 2014년 JTBC 예능프로그램 ‘마녀사냥’에 출연했다. 안재현은 자신의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 “글래머러스한 스타일을 좋아한다”라며 “여자 신체 중 가슴을 본다”라고 답한 바 있다. 구혜선의 재반박 중 가슴 언급 내용에 이 발언이 소환된 것.

또 일부 누리꾼들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섹시한 젖꼭지' 키워드로 안재현이 젖꼭지를 노출한 과거 드라마 출연 장면을 게재하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이날 구혜선 안재현이 2017년 출연한 tvN 예능프로그램 '신혼일기'의 김대주 작가 인터뷰까지 재조명됐다.

갓 결혼한 구혜선 안재현은 '신혼일기'에서 애정 가득한 모습을 보여주며 '안구 커플'이라는 별명을 얻는 등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결혼 3년만에 두 사람이 진흙탕 이혼 전쟁을 벌이자 '신혼일기' 김대주 작가의 인터뷰 역시 재소환됐다.

당시 '신혼일기' 제작발표회에서 김대주 작가는 "구혜선이 좀 힘들었겠더라"며 가까이에서 부부를 지켜본 소감을 밝혔다. 김 작가는 "구혜선은 털털하고 안재현은 섬세하다. 전통적인 부부는 아니었다. 그들만의 방식을 만들어 가는 게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재현이 로맨티시스트인 건 맞지만, 그 역시 우리와 똑같은 남편이었다. ‘신서유기’에서는 세상에 없는 애처가처럼 행동했지만 보통 남편들처럼 눈치도 없고 해선 안 될 말을 자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작가는 또 안재현을 보면서 답답했다며 "편집 영상을 작가와 PD가 모두 모여서 보면서 ‘거기서는 그렇게 하면 안 되는데 네가 싸움을 더 키우는구나’ ‘이벤트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이야기를 들어줘야지’ 이런 생각을 하게 하는 남편이었다"고 말했다. 미혼의 제작진은 결혼하지 않겠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구혜선과 안재현은 지난 2015년 KBS2 드라마 ‘블러드’를 통해 만나, 이듬해 결혼했다. 한때 잉꼬부부로 소문났던 구혜선 안재현 부부는 그러나 지난 18일 구혜선이 SNS에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전 가정을 지키려고 한다"로 폭로하며 이혼 위기가 드러났고, 폭로전으로 서로의 이미지에도 큰 타격을 입고 있다.

yoonj911@mkinternet.com

사진| 스타투데이 DB, JTBC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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