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현-구혜선 이혼에 입장차.."협의 이혼"vs"가정지킬 것" [전문]

황지영 2019. 8. 1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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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황지영]
안재현과 구혜선이 이혼에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다. 구혜선이 소속사 입장에 반박하고, 이혼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이혼을 놓고 새로운 불화가 일었다.

구혜선은 18일 인스타그램에 안재현과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저는 가정을 지키려고 한다. 다음 주에 남편 측으로부터 보도기사를 낸다고 하여 전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 진실되기를 바라며"라고 설명했다.

메시지에는 안재현이 "삼일 전 당신이 준 합의서랑 언론에 올릴 글 다음주에 내겠다고 신서유기 측이랑 이야기를 나눈 상황"이라며 "이미 합의된거고 서류만 남았다"라고 말했다. 구혜선은 "결혼할 때 설득했던 것 처럼 이혼에 대해 설득도 책임지고 하라. 내 어머니를 만나라"고 답장했다. 또 "일이 뭐가 중요해. 내 엄마보다 중요하다면 나 정말 참지 않을 거야"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들 부부의 소속사인 HB엔터테인먼트는 "많은 분들의 격려와 기대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두 배우는 여러 가지 문제로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고, 진지한 상의 끝에 서로 협의하여 이혼하기로 결정했다"고 이혼을 공식화했다. 이어 "두 배우의 소속사로서 지난 몇 달 동안 함께 진지한 고민과 논의 끝에 내린 두 사람의 결정에 대해서 이를 존중한다"면서도 구혜선의 일방적 인스타그램 게시글엔 혼란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혜선은 소속사 입장에 다시 한 번 반박하며 "이혼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타인에게 저를 욕하것을 보고 배신감에 이혼 이야기는 오고갔으나 아직 싸인하고 합의한 상황은 전혀 아니다. 상의되지 않은 보도"라며 "가정을 지키고 싶다"면서 이혼의 책임은 안재현에 있다는 내용의 글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두 사람은 KBS '블러드'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해 지난 2016년 결혼에 골인했다. 2017년 tvN '신혼일기'를 통해 달달한 부부 생활을 공개한 바 있다. 하지만 결혼 3년 여만에 구혜선이 부부 불화를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이혼을 둘러싼 양측 입장이 엇갈린 상황이다.

다음은 구혜선이 공개한 문자

다음은 소속사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HB엔터테인먼트입니다. 금일(18일) 기사화된 당사 소속 배우 구혜선씨와 안재현씨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많은 분들의 격려와 기대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두 배우는 여러 가지 문제로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고, 진지한 상의 끝에 서로 협의하여 이혼하기로 결정 하였습니다.

두 배우의 소속사로서 지난 몇 달 동안 함께 진지한 고민과 논의 끝에 내린 두 사람의 결정에 대해서 이를 존중하고, 앞으로 두 사람 모두 각자 더욱 행복한 모습으로 지내기를 바랐습니다.

최근 구혜선씨는 변호사를 선임하여 안재현씨와의 이혼 합의서 초안을 작성하여 안재현씨에게 보내면서 안재현씨도 빨리 변호사를 선임하여 절차를 정리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습니다. 구혜선씨는 8월중으로 법원에 이혼조정신청을 하고 9월경에는 이혼에 관한 정리가 마무리되기를 원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구혜선씨는 이혼에 관련된 합의서와 함께 자신이 언론에 배포할 다음과 같은 내용의 보도내용 초안을 보내오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금일 새벽 구혜선씨의 SNS 게시글과 이를 인용한 기사를 접했고 안재현씨 및 당사 역시 혼란스러운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서로 간에 진지한 논의를 거쳐 진행된 이혼 합의 과정이 모두 생략된 채, 이혼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올린 부분에 대해서 부득이하게 사생활임에도 불구하고 이전 과정을 말씀드리는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비록 두 사람의 개인적인 사생활이기는 하지만, 소속사로서 두 배우 모두 이번 일로 상처받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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