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셉트 요정' 오마이걸, 하와이언 서머퀸 변신도 해냅니다 '번지'[들어보고서]

[뉴스엔 황혜진 기자]

'콘셉트 요정'이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콘셉트 소화력이다. 그룹 오마이걸(효정, 미미, 유아, 승희, 지호, 비니, 아린)이 하와이안 서머퀸으로 변신했다.

오마이걸은 8월 5일 오후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여름 패키지 앨범 'Fall in Love(폴 인 러브)'를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다섯 번째 계절'을 타이틀곡 삼아 5월 8일 발매한 첫 정규 앨범 'The Fifth Season(더 피프스 시즌)' 이후 3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전작 발매 후 각종 예능 프로그램, 행사에 출연하며 바쁜 일정을 이어왔지만 완전체로 신곡을 선보이는 건 오랜만이라 뜨거운 관심이 쏠렸다.

이번 앨범은 앨범 타이틀인 'FALL IN LOVE'처럼 사랑에 빠진 상황을 오마이걸만의 스타일로 풀어낸 여름 분위기의 수록곡으로 채워졌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여름 날씨에 음악 팬들의 눈과 귀를 해줄 전망이다.

앨범 전면에 내세운 타이틀곡 '번지(BUNGEE)'는 '다섯 번째 계절'과는 또 다른 오마이걸만의 상큼하고 발랄한 에너지가 담긴 곡이다. Hyuk Shin(153/Joombas)과 정윤(153/Joombas), Ashley Alisha(153/Joombas), JJ Evans(153/Joombas), MooF(153/Joombas)이 공동 작곡가로 나섰고, 서지음이 작사를 맡았다. 래퍼인 오마이걸 미미도 작사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오마이걸 대표 히트곡으로 꼽히는 '큐피드'를 함께 작업한 153/Joombas Music Group과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춘 곡이라 기대를 모은다.

청량한 일렉트로닉 팝 장르의 '번지'는 경쾌한 기타 사운드와 리드미컬한 멜로디가 더해져 신나는 여름 분위기로 완성됐다. 오마이걸 멤버들은 '때가 왔을 때 그럴 때 난 용감해/고민하면서 망설이진 않을 거야/정했어 난 지금 널 만나러 갈래/he’s gonna love me right/잘 봐 적당한 바람/날 너에게 훌쩍 데려다 줄 거야/잘 봐 이제 네 맘이/파도처럼 일렁이게 될 테니까/네 마음 위로 번지 난 완벽하게 착지/손가락을 펴고 v를 그린 다음/또다시 한 번 번지 정확히 한가운데/너는 이제 나 뿐야 yeah/1 2 me & you hola hola/3 4 fall in love hola hola/다시 한번 번지 정확히 한가운데/나는 이제 너 뿐야 yeah' 등 사랑에 빠진 상황을 번지점프에 비유한 귀여운 가사로 곡의 활기찬 분위기를 배가시켰다.

음원과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 속 오마이걸 멤버들은 저마다 다른 7인 7색 상큼한 매력을 자랑하고 있다. 데뷔 후 최초로 금발 머리로 변신한 지호를 필두로 모든 멤버들이 색다른 헤어 스타일링, 화려한 색상의 패션, 액세서리로 청량한 매력을 뽐내고 있다.

2015년 4월 첫 번째 미니 앨범 'OH MY GIRL(오 마이 걸)' 타이틀곡 'CUPID(큐피드)'로 데뷔한 오마이걸은 지난 4년여 동안 'CLOSER(클로저)', 'LIAR LIAR(라이어 라이어)', '내 얘길 들어봐', '비밀정원', '불꽃놀이' 등을 히트시켰다.

특히 매 앨범 다채로운 콘셉트와 음악, 퍼포먼스를 선보여 '콘셉트 요정'이라는 수식어를 얻었고, 이 같은 탄탄한 음악성과 콘셉트를 바탕으로 꾸준히 팬덤과 대중성을 키워오며 '성장형 아이돌'로 자리매김했다. '내 얘길 들어봐' 이후 3년 만에 여름을 공략한 오마이걸이 신보를 통해 과연 어떠한 색다른 이야기와 세계관을 펼쳐낼지 주목된다.

(사진=오마이걸 '번지' 뮤직비디오, WM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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