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과 여자친구, 최강 남매그룹의 탄생 비화[손남원의 연예산책]

손남원 2019. 7. 2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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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과 여자친구가 한솥밥을 먹는다.

방탄소년단을 오늘의 월드스타로 키운 빅히트 방시혁 공동대표와 칠전팔기 끝에 여자친구를 정상의 걸그룹으로 만든 쏘스뮤직 소성진 대표의 오랜 인연이 세계최강 남매그룹 탄생이라는 결실을 맺은 것이다.

방시혁 대표는 "빅히트와 쏘스뮤직은 아티스트를 육성하고 관리하는 철학이 비슷해 힘을 합치게 되었다"며 "서로를 잘 알기에 이번 인수가 성공적일 것으로 기대한다. 양사가 더 큰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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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남원 기자] 방탄소년단과 여자친구가 한솥밥을 먹는다. 방탄소년단을 오늘의 월드스타로 키운 빅히트 방시혁 공동대표와 칠전팔기 끝에 여자친구를 정상의 걸그룹으로 만든 쏘스뮤직 소성진 대표의 오랜 인연이 세계최강 남매그룹 탄생이라는 결실을 맺은 것이다.

두 대표는 가요계에서 친형제보다 더 가까운 사이로 통한다. 선배인 방 대표가 이런저런 조언으로 소 대표를 끌어주고 소대표는 방 대표를 친형처럼 믿고 따른다. 이 둘은 지금처럼 성공한 기획사 대표들로 만나서 교분을 시작한 게 아니다. 중소 기획사의 설움을 톡톡히 맛보며 눈물 젖은 빵을 나누던 사이라서 관계가 더 굳건하다는 것이 두 사람과 오랜 교류를 맺은 가요관계자의 전언이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방탄이 빌보드 차트에 진입하기 전에 이미 마땅한 여자그룹이 없는 빅히트, 여자그룹만으로는 해외무대에서 한계에 부딪힌 쏘스뮤직이라는 서로의 윈윈 교집합이 커지면서 향후 협업의 싹이 트기 시작했다. 오히려 방탄의 초고속 성장으로 빅히트의 규모가 급격히 커지면서 이번 쏘스뮤직 자회사 편입 과정이 늦춰졌을 가능성도 큰 것으로 보인다. 

방 대표나 소 대표는 정말 어렵고 힘든 시절을 견뎌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지금은 방탄소년단 이름 하나로 세계 무대에서도 떵떵거리는 위치의 방 대표도 방탄 초기에는 여기저기서 빚을 내며 운영비를 대느라 고생했다. 방시혁 개인이 감당하지 못할 수준으로 부채 규모가 커지자 주위에서 그만 방탄을 넘기라는 소리까지 나왔지만, 방탄의 성공에 대한 믿음 하나로 고비를 넘겼다. 그는 방탄으로 성공을 거둠과 동시에 주위에 진 빚부터 가장 먼저 청산하고 인사부터 했다. 방시혁 스타일이다.

SM 출신의 소 대표는 여자친구의 성공까지 피눈물을 여러번 흘렸다. 살던 집까지 담보로 맡겨 회사 운영비를 댔음에도 달랑 여자친구 하나뿐인 소형 기획사에게 연예계는 넘기힘든 벽이었다. 그가 마지막으로 처가에까지 고개를 숙여 돈을 빌리며 "이번에도 안되면 끝이다"라는 필사의 각오로 내놨던 여자친구 비장의 앨범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면서 기사회생한 일화는 유명하다.

방탄과 여자친구는 그룹 결속력도 강하고 잡음 하나 내지 않는 모범생 그룹의 전형으로 손꼽힌다. 두 대표와 함께 흙수저의 고단함을 딛고 성공 신화를 엮어낸 그룹 구성원들의 동료의식도 이같은 성공에 한 몫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빅히트는 29일 "최근 쏘스뮤직의 지분 인수 계약을 완료해 빅히트 자회사로 편입할 것이다"고 발표하며, ”쏘스뮤직은 기존 경영진을 유임해 레이블의 색깔과 독립성을 유지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레이블 확장 및 사업영역별 구조 개편을 추진 중인 빅히트는 이번 인수를 통해 멀티 레이블 구조를 강화했다. 특히, 빅히트는 걸그룹 카테고리에서 이미 팬덤을 갖춘 아티스트 및 잠재력 높은 연습생들을 단기간에 확보해 아티스트 스펙트럼을 넓히게 됐다.

소성진 대표는 "쏘스뮤직이 빅히트 레이블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다. 소속 아티스트 및 연습생, 구성원 모두에게 여러 면에서 도약의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빅히트가 빠르게 글로벌 아티스트를 만들어 낸 역량은 쏘스뮤직에게 든든한 배경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빅히트와 유기적 관계를 통해 팬분들에게 더 좋은 콘텐츠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방시혁 대표는 "빅히트와 쏘스뮤직은 아티스트를 육성하고 관리하는 철학이 비슷해 힘을 합치게 되었다"며 "서로를 잘 알기에 이번 인수가 성공적일 것으로 기대한다. 양사가 더 큰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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