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랏말싸미' 역사 왜곡 논란에 직격탄..좌석판매율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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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나랏말싸미'가 개봉 이틀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나랏말싸미는 전날 스크린 1165개(6088회 상영)에서 11만3781명을 모으는데 그쳤다.
가장 많은 좌석(106만3529석)을 확보했으나 판매율이 10.7%에 머물렀다.
그러나 세종대왕이 한글을 직접 만들었다는 정설이 아닌 승려 신미가 한글 창제를 주도했다는 가설을 차용해 역사 왜곡 논란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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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영화 ‘나랏말싸미’가 개봉 이틀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좌석판매율마저 한 자릿수로 떨어질 위기다.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이면서 흥행에 직격탄을 맞았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나랏말싸미는 전날 스크린 1165개(6088회 상영)에서 11만3781명을 모으는데 그쳤다. 개봉일(24일)보다 24.8%(3만7480명) 감소하면서 하루 만에 박스오피스 선두를 놓쳤다. 가장 많은 좌석(106만3529석)을 확보했으나 판매율이 10.7%에 머물렀다. 박스오피스 10위권 영화 가운데 꼴찌. 예매율 또한 26일 오전 8시30분 현재 11.3%(5만5085명)에 불과하다.
이 영화는 훈민정음 창제 과정을 다뤄 제작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세종대왕이 한글을 직접 만들었다는 정설이 아닌 승려 신미가 한글 창제를 주도했다는 가설을 차용해 역사 왜곡 논란에 빠졌다. 세종대왕이 신미를 처음 만난 시간부터 조작했다는 지적이다. 세종대왕을 우유부단하게 묘사하면서 한글 창제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은 것처럼 그려 관람하기 불편했다는 의견이 잇따른다.
‘라이온 킹’은 나랏말싸미가 부진한 틈을 타 박스오피스 선두를 탈환했다. 스크린 1191개(4970회 상영)에서 13만5199명을 동원했다. 전날보다 4.7%(6082명) 늘었다. 좌석판매율 15.7%로 매출액점유율 30.7%를 기록했다. 누적관객은 286만8773명. ‘알라딘’은 3위를 유지했다. 스크린 769개(2341회 상영)에서 6만9032명을 모았다. 세 번째로 높은 좌석판매율(21.1%)로 매출액점유율 15.3%를 기록했다. 예매율은 2위(12.5%)다. 나랏말싸미를 간발 차로 따돌리며 장기 흥행을 이어간다. 누적관객은 1122만6311명.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1121만2710명)’를 제치고 역대 외화 흥행 3위에 올랐다.
이날 개봉한 애니메이션 ‘레드슈즈’는 박스오피스 4위로 출발했다. 스크린 590개(1072회 상영)에서 3만4641명을 동원했다. 가장 높은 좌석판매율(26.0%)을 기록하며 주말(26~28일) 흥행에 청신호를 켰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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