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X101' 투표조작 의혹→제작진 "오류" 사과..순위는 그대로 [종합]

김미화 기자 2019. 7. 2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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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김미화 기자]
/사진제공=Mnet

엠넷 아이돌 육성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이하 '프듀X101')이 그룹 엑스원(X1)멤버를 선발하는 과정에서 문자투표 조작 의혹에 휩싸였다. '프듀X101' 제작진은 닷새만에 직접 논란에 입장을 밝히며 사과했다. 제작진은 문자 투표에 오류가 있었다고 밝히며 사과를 전했으나 순위는 그대로라고 밝혔다.

24일 '프듀X101' 제작진은 "'프로듀스X101' 문자투표와 관련해 논란을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제작진은 "'프로듀스X101'은 지난 19일 생방송에서 데뷔 멤버 11명을 발표하며 사전 온라인 득표수에 생방송 문자 득표수를 합산한 개별 최종득표수를 공개했습니다. 방송 종료 이후, '프로듀스X101' 제작진은 최종득표수에서 일부 연습생 간 득표수 차이가 동일하다는 점을 인지하게 되었고, 확인 결과 X를 포함한 최종 순위는 이상이 없었으나 방송으로 발표된 개별 최종득표수를 집계 및 전달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음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연습생 간 동일한 득표수 차이가 난 점에 대해 설명 드리겠습니다. 생방송 중 투표 집계를 담당한 '프로듀스X101' 제작진은 득표수로 순위를 집계한 후, 각 연습생의 득표율도 계산해 최종순위를 복수의 방법으로 검증했습니다. 그러나 해당 제작진이 순위를 재차 검증하는 과정에서 득표율을 소수점 둘째 자리로 반올림하였고, 이 반올림된 득표율로 환산된 득표수가 생방송 현장에 전달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순위의 변동이 없었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프로듀스X101'을 성원해주시고 투표에 참여해주신 모든 국민 프로듀서님들과 연습생 및 관계자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향후 동일한 문제가 재발되지 않도록 문자투표시스템 및 집계 과정의 프로세스를 보완하겠습니다"라며 "앞으로 제작진은 더욱 더 공정하고 투명한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9일 방송된 '프듀X101'에서는 그룹 엑스원의 최종 데뷔 멤버 11명이 선정됐다. 엑스원 멤버로는 1등 김요한과 함께 김우석, 한승우, 송형준, 조승연, 손동표, 이한결, 남도현, 차준호, 강민희, 이은상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엑스원 데뷔조 중 1~10위는 기존 방식대로 이날 생방송 중 진행된 실시간 문자투표와 7일간의 온라인 투표 수를 합산해 결정됐다. 11번째 멤버인 'X멤버'는 방송 3개월 간 총 4번의 누적 득표수 1위인 연습생으로 정해졌다.

하지만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들은 '프듀X101' 제작진이 시청자들의 투표를 전적으로 기반하지 않고 멤버를 선발했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선발된 멤버들의 득표수 차이에서 '29978'라는 일정 숫자가 반복된다는 것. 1등과 2등, 3등과 4등, 6등과 7등, 7등과 8등, 10등과 11등의 득표수 차이는 모두 29978표였다.

이를 두고 시청자들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 사건은 일종의 채용비리이자 취업사기"라며 "투표 결과는 조작이 거의 확실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

이에 일부 팬들은 '프듀X101' 진상규명위원회를 만들어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프로듀스X101' 진상규명위원회 측은 다음 주께 '프로듀스X101' 제작진을 사기,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죄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 고발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법무법인 매스트 구혜민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다.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방송법,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도 적용될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은 사과를 하고 공식입장을 밝혔지만, 로우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고 '오류였다'는 주장에 아직도 팬들은 의문을 표하고 있다. 제작진의 사과를 살펴보면 오류는 있었지만 순위는 변동 없이 그대로이기 때문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을 하겠다는 설명은 없다. 죄송하다는 사과가 끝인 것이다.

'프듀X101' 팬들은 돈을 내고 유료문자로 자신이 응원하는 연습생에 힘을 보탰다. 프로그램상 오류였다는 해명과 죄송하다는 제작진의 사과로 이 문제가 일단락 되기는 힘들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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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기자 letmein@<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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