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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고소인 A씨 "13억원대 편취" VS 이상민 "계약상의 광고모델료" (종합)

남재륜 입력 2019.07.23. 21:47 수정 2019.07.24.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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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남재륜 기자] 방송인 이상민이 약 13억원대 사기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이를 전면 부인하며 고소인 A씨와 진실 공방이 펼쳐졌다.

고소인 A씨의 법률대리인은 23일 스포츠조선과의 전화통화에서 "약 13억원대 사기 혐의로 이상민에 대한 고소장을 23일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고 전했다.

A씨 법률대리인 측 주장에 따르면 이상민은 2014년 '금융기관으로부터 약 45억원 대출을 알선해주겠다는 명목으로 A씨에게 4억원을 받아갔지만 대출은 이뤄지지 않았고 이상민은 대신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A씨의 회사를 홍보해주겠다며 홍보비(모델료) 명목으로 8억7000만원을 더 받아갔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운영하던 회사의 직원 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고 채무도 변제하지 못해 2016년 사기, 배임 등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이상민은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A씨의 주장이 단 하나도 맞는 사실이 없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상민의 입장을 들어봤다.

▶허위사실에 대한 고소다. 말도 안되고 당황스럽다.

-처음 45억원 대출을 알선해주겠다는 명목으로 4억원을 A씨로부터 받았나.

▶대출을 해주겠다고 한적이 없다. 난 지인의 소개로 A씨가 용인에서 개발중인 'OO하우스' 광고 모델을 해줬고 모델료를 받았을 뿐이다.

-나중에 홍보해주겠다면 8억7000만원을 받아갔다는데.

▶그 금액이 어디서 나왔는지도 모르겠다. 4억 모델료와 2억7000만원 제작비를 나에게 보내온 것을 내가 공동제작사에 보내준 것 뿐이다. A씨 업체에서 예능 제작도 했다. JTBC '우리집'이다. 'OO하우스'를 홍보하기 위해서 만든 프로그램이었다. 거기 출연료도 난 한푼도 받지 못했다. 그 프로그램 출연진과 제작진 모두 비용을 받지 못했다.

'힘들어서 그러니까 이해해달라'는 말 뿐이었다. 회사가 어려워서 그렇다고 생각하고 나는 참아줬다. 이후에 내가 XTM '더벙커'를 진행할때도 자신이 자동차파크를 운영한다고 모델을 제안해서 해줬다. A씨가 운영했던 자동차파크 명칭이 '더벙커모터파크'일 정도였다. 당시에는 행사 다 나가서 MC까지 봐주고 모델일을 다 했다.

-A씨는 그 이후 사기 배임 혐의로 고소돼 재판을 받았다.

▶재판에서 7년 6개월형을 받고 지금도 형을 살고 있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 그런데 나에게 도와달라고 연락이 왔더라. 나도 빚을 갚고 있는데 다른 사람 채권을 책임져줄수가 없지 않나. 그리고 모델이 광고주가 힘들다고 도움을 주는 경우가 어디있나. 나는 출연료를 못받았을 때도 한번도 얘기한 적이 없다. A씨가 추가로 사기건이 들어와서 10년 이상이 될 수도 있다면서 변호사 비용이 없다고 도와달라고 했는데 말이 안됐다.

-이후에 계속 내용증명이 왔나.

▶없는 사실에 대한 내용증명이 계속 왔다. 뭐 1이라도 맞는 내용이 있어야 답변을 할텐데 그런 내용이 없었다. 나도 답변을 줘야하나해서 우리 변호사에게 물어봤더니 답변할 필요가 없다더라. '내용증명으로 협박하다 끝내겠지'했다. 활동 잘하고 있으니 협박하면 돈을 받아낼수 있을까 생각한 것 같다. 게다가 금액 자체가 A씨에게 나간 것이 아니라 법인에서 나갔기 때문에 A씨가 고소주체도 아니다.

-어떻게 대처할 생각인가.

▶나는 당시 모델계약서도 모두 가지고 있고 모델로 활동했던 자료도 다 가지고 있다. 전혀 말도 안되는 사실이다. '우리집' 출연자들의 출연료를 못주게 됐을 때도 나는 출연자들에게 A씨를 대변해주기도 했다. 그런데 이렇게 주장하고 있어 안타깝다.

이상민의 피소 보도가 알려지며 그가 출연 중인 예능 프로그램도 비상이 걸렸다. SBS '미운우리새끼' 측은 23일 "소식을 접하고 확인 중이다. 제작진도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JTBC '아는 형님' 측 관계자 또한 "아직 정해진 내용이 없으니 우리도 상황을 지켜볼 것이며 일단 예정대로 방송은 진행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그룹 룰라의 리더로 1994년 데뷔한 이상민은 룰라의 성공으로 전성기를 달렸지만 사업 실패와 이혼이 겹치며 2000년대 중반부터 하락세를 탔다. 하지만 2012년 Mnet '음악의 신'으로 화제를 모은 후 tvN '더지니어스' 시리즈, 'SNL코리아', '비틀즈코드' 등을 연달아 성공시켰다. 이후 '미우새'와 '아는형님' 등이 대히트하며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 최근에는 각종 방송을 통해 "수십억원에 달하는 빚을 변제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다음은 이상민 SNS 입장 전문

오늘 저에 대한 고소 건으로 신문기사 등에 실린 내용은 전혀 사실과 다릅니다.

먼저 저는 근거 없이 저를 고소한 자를 무고 및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하는 등 가능한 모든 법적 대응을 다할 계획임을 밝힙니다. 실체적 진실은 수사기관에서 명명백백하게 밝혀지겠지만, 간략히 말씀드리자면 위 고소 건의 경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저는 수년 전 가까운 지인으로부터 모 건설사 브랜드 광고모델을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후 저는 광고모델 활동 및 광고주가 제작한 예능 프로그램에까지 출연을 하는 등 광고 계약을 충실하게 이행하였습니다. 그러나 고소인 측은 오히려 저를 포함한 모든 출연진의 방송 출연료 및 인건비 등을 지급하지 않아 피해자들이 많은 상황 입니다.

저를 고소한 광고주는 3년 전 횡령죄로 7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현재 수감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러 정황을 종합해 고려해 볼 때 아마도 고소인 측은 금전적인 이유에서 무고한 저를 옭아매려는 의도를 가진 듯 합니다.

고소인 측은 형사고소로 저를 압박해 정당하게 취득한 광고모델료를 반환받고자 하나, 저는 이미 계약에 정해진 내용을 이행해 광고모델료를 반환할 하등의 이유가 없습니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공인인 저를 둘러싼 불미스러운 일로 대중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치게 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허무맹랑한 고소 건으로 저 역시 당황스럽지만, 슬기롭게 잘 헤쳐나가도록 하겠습니다.

star77@sportschosun.com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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