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요한' 지성, 환자 살리고 만기 출소..의사 복귀 이세영과 재회 [종합]

하수정 2019. 7. 20.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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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의사요한' 지성이 파브리 환자를 살린 뒤 만기 출소했고, 강시영은 병원으로 돌아왔다.

20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의사요한'에서는 차요한(지성 분)이 만기 출소하고, 강시영(이세영 분)이 의사로 돌아오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첫 방송에서는 교도소에 있던 5353번 재소자(김도훈 분)에게 위급한 상황이 그려지면서 재소자 차요한과 레지던트 강시영이 만났다. 

차요한은 가슴 한 쪽에 커다란 자상으로 피가 철철 흐르는 와중에 마취 없이 스스로 상처를 꿰매면서 희열을 느꼈다. 교도소 내 환자들을 날카롭게 진단하고 해결방안까지 적어주는 등 천재의사 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그러던 중 한 재소자에게 의급 상황이 발생했고, 의무관 아르바이트를 온 레지던트 2년차 강시영은 트라우마에 도망치는 듯한 모습을 보였고, 6238번 재소자 차요한이 재빠르게 진찰한 뒤 순식간에 주사바늘로 그의 배를 찔러 피를 빼냈다

강시영은 청일교도소장이자 삼촌인 오정남(정인기 분)의 전화를 받은 뒤, 캐리어를 끌고는 교도소로 향했다. 차요한은 강시영에게 환자를 살리겠다고 약속하라면서 "오늘 밤, 저 환자가 죽으면 병에 걸려서 죽는 게 아니다. 의사가 아무것도 안 해서 죽는 거다. 환자에게 병은 절망이고, 의사는 희망이다. 그 희망 저버릴 거냐?"고 했다.

교도관들은 차요한에게 "5353번 재소자 산 거야? 죽은 거야? 어디가 문제라는 거야?"라고 물었고, 차요한은 "나도 모른다. 죽느냐 사는 거냐 문제는 강시영 선생한테 달려 있다"고 답했다.

강시영은 재소자의 상태를 의사 이유준(황희 분)에게 알려줬고, 이유준은 "청일교도소에 있는 6238 말 듣고 이러냐? 면허 취소된 전직 의사, 현직 수감자 말 듣고 오더를 낸 거냐? 무슨 얘기를 듣고 이러는지 몰라도 그 사람 말 듣고 이러지 마라"고 경고했다.

차요한은 진단명에 대해 "11만 7천분의 1이다. 0.0000001%다. 말해도 안 믿을 거다. 그런데 적은 확률 때문에 환자는 죽을 수도 있다. 사지가 타는 듯한 고통을 호소하고 시력과 상관없이 각막이 혼탁하고, 땀이 전혀 나지 않고, 설사와 구토를 동반한 파브리"라고 말했다. 

파브리(리소좀에 특정 효소결핍이 발생, 혈류와 영양공급에 문제를 일으키는 유전성 희귀질환)에 들은 이유준은 "우리나라에 환자가 100명 밖에 없는 그 희박한 병 때문에 신장 검사를 하자는 거냐? 파브리는 진단이 없다. 후속 치료해야 하는데 그 약을 구하기도 어렵다"며 황당해했다.

강시영은 "만에 하나 맞다면 어떻게 하냐?"고 물었고, 이유준은 "환자 가족력에 대해서 알아봐야 한다. 그리고 앞으로 6238 말은 전하지마라. 나 그 인간 말은 안 믿는다"고 했다.

이유준은 자신이 오진했던 부분은 차요한이 바로 잡는 바람에 자존심이 깨졌고, 재소자 차요한을 싫어했다. 

강시영의 설득으로 재소자의 신장 생검을 하기로 했고, 차요한은 "이번엔 손 좀 빌리자. 2차 병원에서 치료 중인 파브리 환자가 있다면 ERT(효소대체요법) 치료제를 빌려와야 한다"고 했다.

삼촌 오정남은 의료사고 트라우마가 있는 조카를 위해서 더는 나서지 말라고 했으나, 강시영은 "나도 그랬다. 병원 나올 때 내가 다시 돌아갈 수 있는 확률도 그 쯤으로 느껴졌다. 0.0000001%도 될까 말까 싶었다. 그래서 만약 이 환자가 나으면 나도 나을 것 같은 느낌이다. 뭐 그런 거다"며 살리고 싶은 마음을 내비쳤다.

그러나 생검 검사 결과, 파브리가 아니었고, 이유준은 강시영을 향해 화를 냈다. 재소자 차요한을 믿으면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슨 죄로 수감됐는지 아느냐?"고 물었다.

강시영은 차요한의 죄명을 확인했고, 그 결과 '살인'이었다. 강시영은 "당신 이름 차요한 맞냐? 3년 전 담당 환자를 살해한 마취과 의사 맞냐? 3년 전 떠들썩했던 그 사건. 말기 환자한테 치사량의 진통제 투약했고, 그 일로 3년 형을 선고받은 의사 맞냐?"고 질문했다.

차요한은 "근데 뭐랬지? 환자를 살해한? 왜 그런 표현을 쓰지? 보통 안락사 했다고 하던데"라며 "아무 의사나 붙잡고 물어봐라. 안락사에 대해서 뭐라고 생각하는지. 찬성한다 아니면 반대한다고 한다. 보통 아예 얘기하고 싶어 하지도 않는다. 세상에서 가장 소모적인 문제라고 생각해서. 그런데 고작 2년 차 레지던트가 안락사에 대해서 구체적인 자기 입장이 있을 수가 있지? 이게 그렇게 달려올 일이냐?"며 이상하게 생각했다.

이어 "배신감? 분노? 아니면 절망 같은데. 나한테서 희망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그렇지 못할 것 같은 절망. 그쪽도 해봤냐? 환자를 포기하고 버리고, 환자의 숨통을 멈췄냐? 살릴 수 있는 환자였냐? 치료할 수 있는 환자였냐? 대답해! 살릴 수 있는 환자였냐?"고 물었다. 강시영은 "아니다. 살릴 수 없었다. 살릴 수가 없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차요한은 "환자는 지금도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가서 낫게 하라"고 했고, 강시영은 재소자가 발작이 와서 잠깐 수갑을 푼 사이에 없어졌다는 연락을 받았다.

재소자는 자살시도를 하는 것처럼 옥상에서 뛰어내리려고 했고, 엄마의 목소리가 들린다고 했다. 강시영은 "일반적이지 않지만 파브리 환자 중에 환청이 들리는 경우도 있다"며 가능성을 제기했다. 

강시영은 재소자의 가족력을 언급하면서 "이보다 가족력이 더 확실한 게 어디있냐?"며 검사를 한번 더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유준 의사는 "병원을 옮기기로 했다.  보호자 뜻대로 하기로 했다. 큰 병원으로 옮기는게 최선이다"고 거부했다.

이때 차요한이 "환자 옆에 치료제를 가져다놔라. 내가 가겠다"고 알렸고, 진짜 병실에 나타났다. 금일 12시부로 만기출소 됐기 때문에 가능했다.

파브리라고 생각한 차요한은 치료를 시작하려고 했고, 이유준은 필사적으로 막았다. 두 사람은 격렬한 의견 대립을 보였고, 이유준은 "무면허 의료 행위는 불법인 거 모르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차요한 대신 강시영이 "모든 책임을 내가 지겠다"며 치료를 시작했고, 효소 검사 결과 파브리라고 확진이 나왔다. 재소자의 치료가 빠르게 돌입했고, 차요한은 병원을 떠났다. 강시영은 차요한을 붙잡기 위해 달려갔으나, 끝내 마지막 인사를 나누지 못했다. 

얼마 뒤, 서울한세병원 마취통증의학과장 민태경(김혜은 분)은 "강시영을 복귀시킬까 한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아니라는 판단도 나왔다"고 했다. 

강시영은 병원으로 돌아와 "대뜸 관둬서 민폐 끼치고, 대뜸 돌아와서 죄송하다"며 사과와 함께 복귀를 알렸다. 

강시영은 돌아온 병원에서 차요한의 뒷모습을 봤고, 그대로 쫓아갔다. 차요한도 곧 강시영을 발견했고, 두 사람은 그렇게 재회했다.

/ hsjssu@osen.co.kr

[사진] '의사요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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