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IS] 장동민, 공식석상 올라 욕설 난무..웃기면 그만일까

황소영 입력 2019. 7. 11. 17:02 수정 2019. 7. 1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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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황소영]
"이 XX 저 XX."

4년 전 욕설 논란을 잊은 걸까. 장동민이 욕설로 또 인상을 찌푸리게 했다. 제작발표회는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첫 공식석상이다. 대중과 만나기 직전 언론 앞에 서서 첫인상을 남기는 중요한 무대인데, 그 무대에서 욕설이 난무했다. '웃기면 된다'는 식의 짧은 생각이 실망감을 안겼다.

개그맨 장동민이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XtvN '씬의 퀴즈'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정규편성이 목표라고 밝힌 만큼 파일럿 방송이 중요한 시험무대였다.

이날 무대에 선 장동민은 "XX XX"를 연발했다. 재미를 가장한 욕설이었다. 처음엔 장동민의 돌발 욕설과 유병재의 재치 넘치는 리액션이 웃음을 전해줬다. 현장에 있던 기자들도 웃었다. 하지만 웃음 욕심이 났던 것일까. 욕설은 계속 이어졌고 PD를 향해서도 'XX'란 얘기가 나왔다.

행사 이후 기자들 사이에선 "원래 저런 사람이니 하고 넘기려고 했는데 좀 불쾌하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못한 장동민의 욕설은 도가 지나쳐 제작발표회의 진짜 의미를 얼룩지게 만들었다.

웃기면 그만일까. 연예계 대표 욕설의 상징이라고 해도 공식석상에서는 주의하기 마련. 이토록 욕설이 나오는 제작발표회 현장은 '제 버릇 개 못 주는 격'이란 말이 절로 나오게끔 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김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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