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환, 구속영장 신청 이유? 경찰 "진술 구체적-근거 확보"

강경윤 기자 2019. 7. 11.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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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촬영 현장에서 함께 일하는 여성 스태프 2명을 각각 성추행,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강지환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11일 오전 경기 광주경찰서는 형법상 준강간 및 준강제추행 혐의를 적용해 강지환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강지환은 지난 9일 오후 8~9시쯤 광주시 오포읍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여성 스태프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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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ㅣ강경윤 기자]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 함께 일하는 여성 스태프 2명을 각각 성추행,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강지환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11일 오전 경기 광주경찰서는 형법상 준강간 및 준강제추행 혐의를 적용해 강지환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강지환은 지난 9일 오후 8~9시쯤 광주시 오포읍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여성 스태프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10일 피해 여성 두 명을 조사해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이 없으며, 피해 내용이 구체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또 경찰은 당시 정황 등을 근거를 확보했다며 강지환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범행은 피해 여성 중 한 명이 현장을 목격하면서 드러났다. 강지환과 회식을 한 뒤 여성들이 잠에 들자, 강지환이 방에 들어와서 A씨를 성폭행했고 잠에서 깬 B씨가 이를 목격해 소리를 질렀다. 강지환은 범행을 중단하고 밖으로 나갔다.

B씨는 자신의 옷매무새도 심하게 흐트러져 있자 피해를 본 것으로 판단해 바로 방문을 걸어 잠갔다고 한다. 그리고 지인에게 "강지환의 집에 있다. 도와달라"는 내용의 모바일 메신저를 보내면서 범행 사실이 드러났다.

강지환은 10일 두 차례 이뤄진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서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강지환이 출연 중이던 TV조선 드라마 '조선생존기'는 강지환의 촬영 일정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힌 바 있다. 강지환의 구속영장 청구 소식이 전해진 11일 오전, 드라마 제작사는 강지환을 대체할 배우를 수소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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