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 공항패션 이유 있었다..'7월9일은 노브라의 날' [종합]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2019. 7. 1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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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 노브라 공항패션, 이틀째 뜨거운 감자로 ·7월 9일 노브라 패션 지지하는 ‘세계 노브라의 날’

마마무 화사의 노브라 공항 패션이 수일째 대중들의 갑론을박으로 이어지고 있다. 뉴스엔 유튜브 방송 화면 캡처

그룹 마마무 멤버 화사(23·안혜진)의 ‘노브라’ 공항패션을 두고 이틀째 각계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화사는 지난 7일 홍콩에서 열린 ‘SBS 슈퍼콘서트’ 스케줄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해 귀국했다. 흰색 마스크와 크롭 티셔츠를 입고 공항에 나선 화사는 팬들에게 미소를 보이며 응대했다.

특히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은 점이 눈의 띄었다. 화사의 입국 장면이 담긴 영상과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됐다.

화사가 공항에서 ‘노브라’ 공항패션을 선보인 것을 두고 누리꾼들은 제각각의 반응을 보였다. 당당해보인다는 시각과 불편하다는 시각이 혼재했다.

급기야 국내 연예인 중 노브라 패션의 선구자 설리까지 소환됐다. 설리는 수차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노브라 패션을 선보이며 ‘토플리스 패션’(상의 ‘top’와 입지 않다 ‘~less’의 합성어)을 독려하기도 했다. 설리 역시 누리꾼들의 수많은 질타와 응원을 동시에 받아왔다.

설리는 지난달 21일 방송된 JTBC2 예능 프로그램 <악플의밤>에 출연해 노브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브래지어 자체가 건강에 좋지 않고 와이어가 있어 소화에도 좋지 않다”며 “편안해서 착용하지 않는 것이다. 또 착용을 안 한 모습을 자연스럽고 예쁘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또 그는 “자연스러운 선택일 뿐인데 기사가 노브라에만 초점이 맞춰진 것 같다”며 “브라는 제겐 액세서리다.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고 말했다.

노브라 운동을 독려하는 티셔츠. 경향신문 자료사진

노브라 패션은 페미니즘 운동과도 맞닿아 있다. 서유럽권에서는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는 것이 일상화돼 있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논란의 대상이다. 브래지어 자체가 여성의 외모를 위해 착용하는 속옷이고 전문가들 역시 브래지어가 가슴 건강에 좋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를 두고 여성권 단체들은 브래지어 착용 자체를 개인 선택의 대상으로 지정하고 있다.

상의를 입지 않는 토플리스 패션 역시 여성 인권과 관련이 있다. 남성의 상체 노출은 문제 삼지 않으면서 여성이 노출하게 될 경우 풍기문란이 되는 것은 성차별이라는 논지다.

화사의 일부 팬들 역시 이점을 지적하며 그의 노브라 패션을 지지했다. 이들은 과거 송민호가 상체를 드러낸 공항패션을 선보인 것과 비교하며 “평소 화사는 본인만의 개성을 추구한 자연스러운 패션을 선호했고 공항 패션 또한 전혀 어색함 없이 장점만을 부각했다. 일부 대중들이 제기하는 논란은 질투심 어린 치기에 불과한 과잉 반응”이라고 했다.

화사가 노브라로 공항에 나선 시기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7월 9일은 브래지어를 차지 않는 것을 지지하고 독려하는 ‘세계 노브라의 날’이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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