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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1열' 미라클 벨리에X원더, 가족 모두의 성장 지침서(종합)

박하나 기자 2019. 7. 5.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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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방구석1열' © 뉴스1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방구석1열'에서 '미라클 벨리에'와 '원더'를 다뤘다.

5일 오후 방송된 JTBC '방구석1열'에서는 실화 모티브인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로 장애에 대한 편견에 맞선 가족의 성장을 유쾌하게 담아낸 작품 '미라클 벨리에'와 '원더'를 소개했다. 소아정신과 전문의 서천석 박사가 출연했다.

서천석 박사는 일상에 지친 직장인을 위한 영화를 추천해 달라는 장도연의 질문에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를 추천했다.

먼저 에릭 라티고 감독의 미라클 벨리에는 농인 가족 중 유일한 청인 소녀 폴라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폴라는 좋아하는 친구를 따라 우연히 들어간 합창부에서 재능을 발견했다. 폴라는 오디션 제안을 받고, 가족들은 폴라가 없으면 힘들어질 일상생활에 당황했다. 폴라가 없는 가족의 하루는 엉망이 됐다. 폴라의 공연 날 가족들은 들리지 않지만 주위 사람들의 반응을 보며 공연을 느꼈다.

영화는 가족들의 시점으로 적막한 공연장의 모습을 보여줬다. 윤종신은 보통의 음악영화와 다르게 현실적이 었다고 평가했다.

미라클 벨리에는 베로니카 풀랭의 자전적 소설 '수화, 소리, 사랑해'를 모티브로 만든 영화다.

주성철 편집장은 영화에서 장애인이 중심이 된 선거캠프를 처음 접해 신선했다고 말했다. 서천석 박사는 농인 가족의 아이의 한 예를 들면서 누군가 아무렇지 않게 "힘내"라고 건넨 말에 아이는 상처를 받았다고 말하며 지나친 배려도 상처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민규동 감독은 당당한 장애인 가족이라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것이 영화의 신선한 포인트라고 말했다. 민규동 감독은 전에 없던 유쾌하고 새로운 장애인 캐릭터를 보여준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서천석 박사는 예전의 효는 입신양명하는 것, 자식의 성공이 곧 부모의 성공이라 여겼지만 지금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윤종신은 마리클 빌리에의 가족들도 서로가 말하는 사랑의 언어가 다르다고 덧붙였다.

서천석 박사는 가족에게 닥친 위기가 그들을 모두 성장하게 하는 이야기라고 영화를 표현했다.

JTBC '방구석1열' © 뉴스1

스티븐 크보스키 감독의 원더는 안면기형 장애를 지닌 아이와 가족의 이야기로 같은 소재지만 대조적인 가족의 모습을 다룬다. 어기는 늦었지만 학교를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친구들에게 상처 받는다. 어기의 누나 비아는 어기에게 집중된 온 가족의 관심으로 독립적으로 살아가면서 자신도 관심받고 싶어 했다.

주성철 편집장은 어기의 1인칭 내레이션으로 시작된 영화의 화자가 비아로 바뀌면서 신선했다고 말했다.

어기는 처음 사귄 잭이 자신의 험담을 하는 것을 듣고 절망에 빠졌다. 어기는 자신의 고통으로 비아를 위로하지 못했다. 어기는 자신의 고통을 권력처럼 여기고 있었다.

영화는 어기의 친구 잭과 비아의 친구의 미란다의 관점에서도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모든 사람들의 결핍과 입장을 이야기했다.

주성철 편집장은 원더는 개봉 당시 작품성을 인정받아 호평을 받은 것은 물론 블록버스터 대작들 사이에서 흥행성적도 좋았다고 말했다.

주성철은 어기에게 헬멧은 얼굴을 숨길 수 있는 장치면서 당당하게 있을 수 있는 장치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민규동은 원더에서는 장애로 인해 파생되는 모든 인간관계에 대해 표현하면서 단순 성장영화보다 더 깊이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서천석 박사는 자신의 고통을 더 심하게 받아들이는 어기를 보며 고통을 과장해서는 안된다고 소신을 밝혔다. 서천석 박사는 "고통은 고통 그대로 받아들여라, 의미 부여를 하지 마라"라고 말하며 고통에 다른 의미가 들어가면 더 힘들어진다고 전했다.

주성철 편집장은 원더가 전하는 상징적인 의미에 대해서 성장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 함께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원더는 R.J. 팔라시오 작가의 '원더'라는 작품이 원작이다.

한편 '방구석1열'은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한 방에 모여 영화와 인문학을 토크로 풀어내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금요일 6시 30분 방송된다.

hanap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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