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기자' 심은경, 일본인이 좋아하는 배우 1위에 뽑혔다

김인구 기자 2019. 7. 2.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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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심은경(작은 사진)이 일본인들이 선호하는 배우 1위에 뽑혔다.

일본에서 문제작으로 화제가 된 영화 '신문기자'(큰 사진)의 주연을 맡는 등 그의 활발한 일본 활동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2일 일본 영화전문 웹사이트인 에이가닷컴(eiga.com)에 따르면 심은경은 '배우·감독 인기 랭킹'에서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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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영화전문 웹사이트 ‘에이가닷컴’서 인기랭킹 ‘톱’

아베 사학스캔들 다룬 화제작

영화 ‘신문기자’서 주연 맡아

10월엔 ‘블루아워에…’개봉

‘알라딘’ 나오미 스콧은 2위

지니役의 윌 스미스도 제쳐

배우 심은경(작은 사진)이 일본인들이 선호하는 배우 1위에 뽑혔다. 일본에서 문제작으로 화제가 된 영화 ‘신문기자’(큰 사진)의 주연을 맡는 등 그의 활발한 일본 활동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2일 일본 영화전문 웹사이트인 에이가닷컴(eiga.com)에 따르면 심은경은 ‘배우·감독 인기 랭킹’에서 1위에 올랐다. 현재 개봉 중이거나 개봉 예정인 작품의 배우와 감독을 상대로 한 인기투표였다. 심은경은 현재 일본 박스오피스 1위를 질주 중인 영화 ‘알라딘’의 재스민 공주를 연기한 나오미 스콧(2위)과 램프 요정 지니 역의 윌 스미스(3위)를 제쳤다. 심은경과 ‘신문기자’에서 같이 호흡을 맞춘 일본 배우 마쓰자카 도리(松坂桃李)는 7위를 차지했다.

에이가닷컴은 “심은경은 아역으로 출발한 배우로, 일본에서도 인기리에 방영된 한국 드라마 ‘황진이’(2006)에서 하지원의 아역을 연기했다”면서 “영화 ‘써니’(2011) ‘수상한 그녀’(2014)로 잘 알려져 있으며 기대되는 여배우로 꼽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은경은 지난 6월 28일 개봉한 ‘신문기자’에서 주인공 요시오카 에리카 역을 맡았다. 이 영화는 지난해 일본을 뒤흔들었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사학 스캔들을 모티프로 하고 있다. 아베 총리의 부인 아키에(昭惠) 여사와 가까운 사학재단이 국유지를 헐값에 매입하는 과정에서 아베 정권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영화는 실제로 사학 스캔들을 추적했던 도쿄(東京)신문의 모치즈키 이소코(望月衣塑子) 기자가 쓴 동명의 책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심은경이 연기한 요시오카는 온갖 방해에도 불구하고 정권 차원에서 진행된 스캔들의 진실을 파헤치는 여기자다.

아베 정권으로선 다시 꺼내기 싫은 스캔들이 영화화된 셈이다. 특히 오는 21일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매우 거북한 영화가 아닐 수 없다. 배우로선 부담스러운 소재이지만 심은경은 “저널리즘을 포함한 휴먼스토리로 이해하고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신문기자’의 흥행은 저조한 편이다. 일본 흥행통신사에 따르면 이 영화는 6월 29∼30일 흥행 순위에서 전체 10위에 랭크됐다. 1위는 4주째 흥행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알라딘’이며 ‘신문기자’와 같은 날 개봉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이 2위에 올랐다.

심은경은 ‘신문기자’ 외에도 1∼2편의 일본영화에 출연했다. 오는 10월엔 ‘블루아워에 내던지다’가 일본에서 개봉된다. 일도 인생에도 투덜대며 광고 디렉터로 일하는 서른 살 스나다가 할머니 병문안을 위해 고향으로 향하는 이야기를 그린 이 영화에서 심은경은 스나다의 자유분방한 친구 기요우라를 연기했다. 심은경의 소속사 AND 관계자는 “심은경은 일본 활동을 위해 2년 전부터 현지에 들어가 일본어를 공부하고 연극에 참여하는 등 신인처럼 생활했다”며 “앞으로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다양한 작품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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