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백종원, 화재피해 칼국숫집 '골든벨'..대대적 '공사' 돌입 [종합]

김수형 2019. 6. 27.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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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 백종원이 안타까운 사연의 칼국숫집 사장을 위해 전체 공사를 비밀로 시작했다. 

25일 방송된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원주 미로 예술시장 편이 전파를 탔다. 

먼저 에비돈 집이 그려졌다. 25년 지기 절친 사장이 식당을 운영했다. 백종원이 식당에 들려, 가츠돈과 큰 에비돈을 주문했다.

백종원도 서둘러 시식, 큰 에비돈부터 맛보더니 "맛있다"고 호평했다. 하지만 이내 백종원은 "맛있는데 느끼하다"고 했다. 빵가루가 기름을 잔뜩 묻고 있다고. 느끼함을 잡아줄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했다. 백종원은 빵가루 대신 일반 튀김옷을 입혔다면 좋았을 것이라 했다. 

보통 에비후라이는 느끼함을 잡는 타르타르 소스가 있는 반면, 아무 느끼함도 잡을 수 없는 상태를 지적했다. 이어 가츠돈을 시식했다. 백종원은  "되게 등심이 뻑뻑하다"며 혹평, 돈가스 돼지고기 두깨가 두꺼운 것이라 전했다. 사장도 인지하고 있던 문제라 고민에 빠졌다. 하지만 백종원은 "독학에서 이정도면 대단한 것, 박수쳐주고 싶다"며 칭찬했다.  

다음은 타코와 부리토집이 그려졌다. 사장이 백대표 의견을 듣고 난 후라 깊은 고민에 빠졌다. 이어 백종원이 재방문했다. 백종원은 "단점을 바꿔 공유해나가자"면서 "입맛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음식 얘기엔 데이터를 갖고 한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연구하자고 했다. 혹시나 사장이 자존심 상하지 않게 위로했다. 

백종원은 "재료 자체의 간이 아닌 소스 맛 밖에 안나는 맛, 간이 전해 안 되어 있다"고 다시금 전했다. 
아내의 장사 초창기 레시피대로 만들어내거나 사장의 레시피에 간을 더욱 바꿔보자고 조언, 전통과 한식화와 접점을 찾아보자며 위로와 함께 숙제를 남기고 떠났다. 

스테이크 사장도 백대표를 만난 후 많은 고민에 빠졌다. 스테이크 덮밥과 소고기 튀김덮밥을 맛보기로 했다. 사장은 긴장하며 요리를 시작, 백종원이 매의 눈빛으로 주시했다. 요리가 완성됐고, 백종원이 고기를 시식하더니 "스테이크가 즐기다, 어제처럼"이라 지적했다. 그러면서 갑자기 일어나 고기를 뱉었다. 먹지 못할 만큼 질긴 고기의 상태를 전했다. 

백종원은 좋은 고기를 쓰고도 맛을 살리지 못하는 사장을 안타까워하며, 스테이크 고기굽는 기본기 스킬을 전수해 솔루션을 전했다. 마이야르 반응을 언급, 빠르게 온도를 올리기 위해 기름을 충분히 팬 위에 올려야한다고 전했다. 덕분에 질긴 스테이크 고기의 문제를 잡아냈다. 이어 "지속가능 한 점심메뉴를 연구하자"며 숙제를 남기고 떠났다.  

백대표가 칼국숫집을 재방문했다. 이어 아직 시식못한 만두를 시식하게 됐다. 백종원은 자식들에 대해 질문, 사장은 "2남1녀, 한 놈이 저 싫다고 갔다"면서 사고로 큰아들을 잃은지 5년이 지났다고 했다.  
사장은 덤덤하게 아들의 안타까운 사고를 전했고, 예상치 못한 사연에 백종원의 말문도 막혔다. 

이어 둘째 아들이 돈을 다 투자했으나 3개월만에 화재를 당했다며 전 재산을 투자한 둘째 아들의 떡집도 화재로 개업 3개월만에 모두 타버렸다고 했다. 백종원은 "그런 사정이 있었구나"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사장은 생계를 위해 마냥 복구를 기다릴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었다고. 장남을 잃은 슬픔을 가시기도 전에 화재로 둘째아들 화재사고까지 전해 모두를 먹먹하게 했다. 소중한 가게를 잃고도 장사를 그만 둘 수 없었던 이유였다.

백종원은 사장에게 그 전 가게를 포기하고 이곳에 정착을 계획 중인지 물었다. 화재쪽 보상문제에 대해 물었고, 사장은 "모금해온 돈 걷은 걸로 75만원 받았다"고 했다. 백종원은 "전체 보상이 협의 안 된거냐"고 질문, 사장은 "그래도 너무나 고맙다, 누가 그렇게 도와주냐"며 감사해했다. 보상도 급하지만 가게복구가 시급한 상황. 백종원은 "주방 공사를 해야해, 병나실까 걱정된다"고 했다. 

공사를 위해 인테리어 전문가까지 소환, 백종원과 본격적인 대책회의를 시작했다. 백종원은 사장없이 공사견적을 잡기 위해 사장을 유인했다. 백종원은 인테리어 사장에게 "비밀로 해달라'면서 전체 인테리어 공사를 시작했다. 모든 건 사장이 알고 잇는 350만원 예산에 맞춘 것처럼 작전, 대대적인 공사에 돌입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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