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분다' 김하늘, 한 마디 대사 없이 전한 슬픔+고통..독보적 연기력 '눈길'

김한나 입력 2019. 6. 2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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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하늘이 시청자 숨죽이는 '독보적인 연기력'을 선보였다.

JTBC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에서 도훈(감우성)의 병세를 알고, 슬픔에 고통까지 더한 밀도 높은 연기로 열연을 펼쳤다.

지난 24일에 방송된 드라마 '바람이 분다' 9회에서는 아내였던 자신을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알츠하이머 병세가 악화된 도훈의 모습을 보고, 슬픔과 회한, 고통에 사로잡혀 가슴 아파하는 수진(김하늘)의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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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김하늘의 연기가 화제다. JTBC 방송 캡처

배우 김하늘이 시청자 숨죽이는 ‘독보적인 연기력’을 선보였다.

JTBC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에서 도훈(감우성)의 병세를 알고, 슬픔에 고통까지 더한 밀도 높은 연기로 열연을 펼쳤다.

지난 24일에 방송된 드라마 ‘바람이 분다’ 9회에서는 아내였던 자신을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알츠하이머 병세가 악화된 도훈의 모습을 보고, 슬픔과 회한, 고통에 사로잡혀 가슴 아파하는 수진(김하늘)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하늘은 갈기갈기 찢어질 수밖에 없는 수진의 마음과 자신이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무력감을 한 마디 대사 없이 온전히 내면 연기로 시청자에게 전달했다.

더 이상 눈물조차 나오지 않을 정도로 깊은 슬픔이 느껴지는 초췌한 얼굴부터 도훈의 환영을 볼 정도로 극대화된 절절함, “나만 잘 살았어.. 나만” 이라며 참았던 울분을 토해내듯 아픔을 쏟아내는 수진의 모습까지 점층적으로 변화하는 감정선을 촘촘하고 섬세하게 표현해 안타까움을 배가시키기도 했다.

한편 극 말미 모든 슬픔을 뒤로하고 도훈을 찾아가 저녁을 차려준 수진은 “내가 널 얼마나 힘들게 보냈는데 왜 왔어”라고 담담하게 얘기하는 도훈의 말에 애써 미소로 감춰왔던 눈물을 쏟아내 시청자를 더욱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렇게 점층적으로 변화하는 감정선을 시청자들에게 오롯이 전하며 또 한 번 연기력을 증명한 김하늘은 25일 오후 9시 30분 JTBC ‘바람이 분다’ 10회에서 만나 볼 수 있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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