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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 받은 싸이.."밝히지 않은 술자리 있다"

이문현
입력 2019. 6. 24. 20:01 수정 2019. 6. 24.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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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한편 YG의 외국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수사중인 경찰이, 지난주 가수 싸이를 불러서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습니다.

그동안 싸이는, 당시 술자리에 참석한 건 맞지만, 성 접대에 대해서는 모른다는 취지의 진술을 해 왔었죠.

그런데 MBC '스트레이트팀'의 취재 결과, 양현석씨와 싸이는 이른바, 정마담이 운영하는 유흥 업소에서, 입국 첫날부터 말레이시아 재력가를 만났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문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싸이는 그동안 말레이시아 재력가 조 로우를 양현석 YG 전 대표에게 소개하기 위해 식사 자리에 나가 술을 마셨고 양 전 대표와 함께 먼저 귀가를 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지난 2014년 9월 조 로우 일행이 입국한 다음날 한 차례 만났을 뿐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이 식사 자리 전날 이미 부적절한 술자리가 있었던 것으로 'MBC 스트레이트'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조 로우 일행이 입국한 당일 날 저녁,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은 조로우 일행과 서울 강남의 한 고깃집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이 자리엔 일명 '정마담'이 운영하는 유흥업소 여성 등 화류계 여성 25명이 있었다고 합니다.

식사를 마친 일행은 당시 정 마담이 운영했던 고급 유흥업소로 자리를 옮깁니다.

그리고 정 마담의 업소에서 양현석씨와 싸이가 조 로우 일행을 기다리고 있었던 게, 당시 목격자의 진술입니다.

왜 여성들이 동원됐는지 모른다던 두 사람이 실제론 조 로우의 입국 첫날부터 유흥업소에서 긴밀한 만남을 가졌던 겁니다.

당시 조 로우 일행이 유흥업소로 들어가자 양현석 씨는 정마담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아끼지 않았다고 합니다.

[목격자A씨 (음성대독)] "양현석씨가 정 마담을 향해 정 마담이 오늘 나 때문에 고생했는데 술 많이 팔아줘야지 알아서 줘 그렇게 얘기하는 걸 똑똑히 들었습니다"

특히 싸이의 친구라는 조 로우는 당시 싸이나 양현석 씨와는 별 대화도 없이 각자 옆에 앉은 유흥업소 여성들과 대화를 나눴다고 당시 목격자는 설명했습니다.

이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16일 싸이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9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습니다.

또 정 마담은 물론, 술자리에 함께한 유흥업소 여성 10여명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벌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이 사건의 핵심 관계자인 양현석 씨도 조만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일, 소정섭 / 영상편집: 김아라)

이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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