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준비' 오달수 부산→서울 거처 변경, 대학로 출몰

조연경 2019. 6. 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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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조연경]

오달수가 조용히 움직이고 있다.

복수의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미투 고발 후 모든 활동을 중단했던 오달수는 최근 대학로 일대에서 자주 목격되고 있다. 연극 무대로 복귀할 것이라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한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오달수 배우가 대학로를 돌아다니고 있다. 오랜 세월 연극 무대 올랐던 만큼 개인적 만남이든 극단과 미팅이든 오달수에게는 가장 익숙한 곳이 아닐까 싶다"고 전했다.

이어 "부산에서 서울로 거처도 옮긴 것으로 알고 있다. 본격적인 복귀를 위한 준비까지는 아니더라도 신변에 변화를 주며 조금씩 움직이고 있는 것은 맞다"며 "영화·드라마 등 본격적인 매체 활동은 힘들겠지만 연극 무대는 호의적일 수 있다. 복귀 무대는 아무래도 연극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귀띔했다.

오달수는 지난해 연예계를 발칵 뒤집은 미투 논란에 휩싸인 배우 중 한 명으로, 피해자들의 공개 인터뷰가 이어지자 모든 활동을 중단한 채 사라졌다. 이후 서울을 떠나 고향 부산으로 내려가 칩거한 오달수는 술에만 의지한 채 지내며 건강 악화로 병원 신세까지 졌다.

간간히 관계자들을 통한 근황 소식이 알려졌던 오달수는 지난 2월 씨제스엔터테인먼트에 새둥지를 틀고 복귀 타진의 가능성을 열었다. 당시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오달수의 미개봉 작품 및 정리가 필요한 부분들에 대한 관련 업무 보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작품에 들어가거나 본격적인 활동의 의미는 아니다"고 밝혔다.

오달수로 인해 개봉 일정이 올스톱 된 영화는 세 편. 촬영을 끝마친 후 후반 작업 중이었던 '컨트롤' '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 '이웃사촌' 영화들은 오달수 사건 후 개봉을 무기한 연기했다. 해당 작품들은 1년이 넘는 시간동안 다각도로 개봉에 대한 논의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까지도 뾰족한 결론을 내리지는 못한 상황이다.

오달수에 대한 영화계의 반응은 어떤 미투 고발 대상자들보다 의견이 분분한 것이 사실이다. 대중이 받아들이는 것과 마찬가지로 피해자가 직접 나온 만큼 '명백한 잘못'이라는 데 이견은 없지만 안타까운 마음을 표하는 이들도 많다. 오달수와 절친해던 영화 관계자들은 복귀를 떠나 사람 대 사람으로 오달수와 끊임없이 연락을 주고 받으며 소통 중이라는 후문이다.

관계자는 "여전히 오달수 출연작들에 대해서는 '개봉은 못하지 않을까 싶다. 어느 영화관이 나서서 걸어주겠냐. 개봉한다고 한들 흥행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재미있고 좋은 작품으로 입소문 났던 영화들인 만큼 결과물을 볼 수 없어 아쉽고 안타까워하는 이들도 상당하다. 지금은 시간의 힘을 믿을 수 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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