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방갤 "BJ 논란 참담..우물 안 개구리 팬들 무시가 큰 이유"

[뉴스엔 박아름 기자]

인터넷 방송 갤러리 측이 감스트 등 BJ들의 성희롱 논란에 사과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인터넷 방송 갤러리(이하 인방갤) 일동은 6월 19일 불거진 BJ들의 성희롱 논란과 관련, 성명문을 발표했다.

인터넷 방송에 대해 서로 소통하고 공감을 형성하는 인방갤은 평소 BJ들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하는 대표적인 커뮤니티다. 인방갤은 "금일 BJ들의 여러 논란을 접하고 너무나도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고 성명문까지 발표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먼저 인방갤은 "BJ들은 애청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통해 수익 창출을 이끌어 내는 등 하나의 창조 경제를 이룩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1인 미디어는 창작자와 시청자의 친밀한 쌍방향 통신을 통해 소비자의 참여와 소통 욕구를 충족시키고 방송에 반영함으로써 레거시 미디어에서 얻기 힘들었던 정서적 유대감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한 인방갤은 "수평 연결 구조로 사용자와 네트워크를 강화해 방송 접근성을 높였으며, 그 결과 더욱 참여적이고 개방적인 미디어 환경을 구현해 냈다"며 "하지만 이 같은 장점을 극대화하지 못하고, 오늘의 논란이 빚어진 데는 BJ들이 우물 안의 개구리라 생각해 팬들을 너무 무시했던 게 가장 큰 이유이지 싶다"고 분석했다.

이어 "팬들 또한 BJ들의 경쟁을 더욱 부추기고, 자극적인 방송을 하도록 옆에서 선동했던 부분은 켤코 가벼이 볼 수 없다 사료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인방갤은 "일부 BJ들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 드린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대신 전하며, 향후 BJ들이 더욱더 생산적이고 건전한 방송을 지향할 수 있도록 가까이에서 성심성의껏 잘 협력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BJ 감스트, NS남순, 외질혜는 6월 19일 오전 아프리카TV 인터넷 생방송 중 특정 여성 BJ들의 이름을 거론하며 성적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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