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매했는데 입장거부?" BTS 공연 항의 빗발.."성희롱 피해"(종합)

2019. 6. 15. 22: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방탄소년단(BTS)의 부산 첫 팬 미팅 공연 티켓을 힘들게 구한 상당수 팬이 입장 거부 문제로 주최 측과 마찰을 빚었다.

15일 BTS 부산 첫 공연이 열리는 부산 아시아드 보조경기장 앞 H 관람구역에서 예매자 100여명이 주최 측에 공연장에 입장하게 해달라고 항의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모가 예매 대행·학생증 사본 지참 학생 입장 거부당해
주최 측 "암표 거래 막으려면 예매자와 관람자가 같아야"
입장 거부에 항의하는 외국인 BTS 팬 [독자 제공]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방탄소년단(BTS)의 부산 첫 팬 미팅 공연 티켓을 힘들게 구한 상당수 팬이 입장 거부 문제로 주최 측과 마찰을 빚었다.

15일 BTS 부산 첫 공연이 열리는 부산 아시아드 보조경기장 앞 H 관람구역에서 예매자 100여명이 주최 측에 공연장에 입장하게 해달라고 항의했다.

항의자 대부분은 초등학생을 둔 학부모, 중학생들이었다.

초등학생을 대신해 인터넷에서 티켓을 예매한 학부모들이 주민등록등본으로 가족관계를 확인한 뒤 자녀를 공연장에 들여보내 달라고 요구했으나 주최 측이 이를 거부하고 막아선 것이었다.

한 학부모는 "BTS 공연 예매가 '하늘의 별 따기'라 부모가 예매를 대행한 경우가 많다"며 "부모 신분증과 가족관계증명서를 확인해 놓고도 자녀의 입장이 안 된다는 말에 기가 막힌다"고 성토했다.

직접 티켓을 예매한 일부 중학생은 BTS 기획사 측 안내를 받고 신분 확인용으로 학생증 사본을 들고 왔으나 주최 측이 실물 학생증이 아니라 입장을 거부하자 발을 동동 굴렀다.

이날 공연에는 외국인 팬도 많이 왔는데 부모 명의로 예매한 미성년 외국인 상당수도 같은 이유로 입장이 거부돼 당황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의가 계속되는데도 주최 측은 무대응으로 일관해 반발이 더욱 커지고 있다.

주최 측 무대응에 항의하는 학부모 [독자 제공]

초등학생 자녀를 위해 표를 예매한 A씨는 "BTS가 세계적인 아이돌 스타로 거듭났는데 공연을 맡은 대행사나 기획사의 응대는 너무 후진적"이라며 "입장을 못 하면 법적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BTS 예매 대행사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암표 거래 등을 막기 위해 예매자와 관람자가 같고 이를 증명할 신분증이 있어야만 입장이 가능하도록 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기획사에 문의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예매자와 관람자 명의가 다르다는 이유로 공연장 입장을 최종 거부당한 일부 팬은 주최 측 경호요원으로부터 성희롱 발언을 듣고 경찰에게도 욕설을 들었다며 공연 기획사에 사과와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wink@yna.co.kr

☞ "강인이는 한국도 기술축구가 가능하다는 것 증명할 선수"
☞ '송환법' 반대 홍콩 집회서 '임을 위한 행진곡' 울려 퍼져
☞ "힘들게 예매했는데 왜 못 들어가?" BTS 공연장 항의 빗발
☞ 여대 화장실 잠입 여장 남성 검거…가발에 치마까지
☞ "사망 예견하고도 폭행"…10대 4명 '살인죄' 적용 검토
☞ 'U-20 응원전' 밀어낸 애국당 천막 점점 대형화
☞ 베트남 축구협회, 박항서 감독 계약연장에 '사활'
☞ "양현석이 회유·협박" 주장 사실이면 처벌 수위는?
☞ 안민석 "성직자 요청에 윤지오 도와준 것"
☞ "고유정 의붓아들 숨졌을때 얼굴 주변에 피 묻어"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