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만의 솔로 유노윤호, 퍼포머→보컬리스트 '성장' [종합]

김한길 기자 2019. 6. 1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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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 유노윤호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동방신기 유노윤호가 데뷔 16년 만에 솔로로 데뷔했다. 기존 퍼포머라는 이미지가 무색하게 보컬리스트로서의 한층 성장했다.

유노윤호의 첫 번째 솔로 앨범 '트루 컬러스(True Colors)'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12일 오후 2시 서울시 광진구 능동 유니버설아트센터 2층 대극장에서 열렸다.

타이틀곡 '팔로우(Follow)'는 인트로 내레이션과 전반부 멜로디가 긴장감을 자아내는 팝 댄스 곡으로, 금속성의 퍼커션과 차가운 질감의 신시사이저가 만드는 어둡고 멋진 무드가 유노윤호의 절도 있는 퍼포먼스를 연상시키는 만큼, 뮤직비디오 역시 유노윤호의 강렬한 비주얼과 파워풀한 매력이 돋보이는 영상으로 구성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유노윤호는 타이틀에 대해 "16년 차의 모든 노하우를 담아서 담백하면서도 펀치가 있는 무거운 느낌이 있는 곡이다. 앨범의 실버를 담당하는데 강렬한 금속성과 차가운 질감의 소리를 담은 비트가 재밌다. 가사는 치명적인 매력으로 여러분을 사로잡겠다는 의미이다. 사람 관계에 있어서도 제가 'Follow' 할 수 있게 주도적으로 다가가겠다는 의미도 담았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앨범은 타이틀 곡을 비롯, 보아와 함께 부른 올드스쿨 시카고 하우스풍의 댄스 곡 '스윙(Swing)', 기리보이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누디스코풍의 팝 댄스 곡 '불러(Hit Me Up)', 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이성에 대한 찬사를 담은 Funk 장르 곡 '블루 진스(Blue Jeans)', 도회적인 분위기의 네오 소울/어반 R&B 곡 '왜(Why)', 긍정 에너지를 전하는 미드 템포 팝 발라드 곡 '체인지 더 월드(Change The World)' 등 총 6곡으로 구성돼 있어, 유노윤호의 컬러풀한 음악 색깔을 만나기에 충분하다는 평이다.

전체적인 앨범 작업에 대해서는 "곡을 16번 수정했는데 이번에 앨범이 재밌는게 전곡 프로듀서 느낌으로 다같이 참여를 했다. 작사, 작곡도 중요하지만 스토리라인이 다 이어져서 '이 뒤에 뭐가 더 있겠구나' 상상하면서 들어달라. 오랜만에 동방신기 '주문'을 작곡한 토마스 트롤슨, 유영진 작곡가님 두 분이 다시 만나서 만들었는데 되게 재밌다고 하시더라. 저만의 퍼포먼스와 음악으로 강력한 메시지를 담아드리겠다는 포부가 담겼다"고 강조했다.

유노윤호는 "데뷔 16년 만에 발매하는 솔로 앨범이다. 솔로 무대는 콘서트 등을 통해 보여드린 적은 있는데, 솔로로 앨범을 정식으로 발매하는 것은 처음"이라면서 "지금 정말 떨린다. '떨린다'라는 말 한마디로 표현하기에는 조금 아까운 그런 기분이다. '후회 없이 활동하자'라고 스스로 다짐했다.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16년 만에 솔로 앨범을 발표한 이유에 대해서는 "저는 항상 음원을 낼 때 마음가짐인데, 물론 빨리 솔로 앨범을 내는것도 중요하지만, 제가 준비가 됐을떄하는 게 좋을 거 같았다. 그게 더 진정성이 있다고 느꼈다. 사실 과거에도 콘서트에서 개인 솔로곡을 발표했는데, 그 외에는 안 했던 이유도 준비가 됐을때 내고 싶었다. 그리고 지금, 시기가 된 것 같았다. 어떻게 보면 남들보다 많이 늦었다. 16년차에 신인으로 다시 돌아간 거다.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그 말이 현실이 됐다. 그게 나한테도 좋은 자극제가 되는 것 같아서 되게 긍정적이다"고 피력했다.

특히 이번 앨범은 보컬로서 성장한 유노윤호의 면모를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유노윤호는 "사실 이번 앨범이 퍼포먼스 앨범으로 그려질 까봐 두려움도 있었다. 도전에 대한 첫번쨰 열쇠고리라고 생각한다. 처음들었을때 '윤호 같지 않은 모습이 꽤 많은데'라고 생각할수있다. 그래서 자신과의 싸움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유노윤호는 내내 '초심'을 강조했다. "초심이라는 단어를 좋아한다"고 말문을 연 그는 "초심은 저를 움직일 수 잇는 원동력이다. 전체적인 콘셉트와 아이디어를 가지고 준비를 했을 때 주위 분들에 밀어붙이고 강행하는 부분도 있었는데 주위 스태프, SM 전문가 분들 등 모두 '초심을 같이 느껴봤다'고 하시더라. 같이 그만큼 만들고 싶었다. 잘되고 안 되고의 문제가 아니라 한번 즈음 예전에 다같이 뭉쳐서 이야기하고 아무래도 점점 회사가 커진 부분도 있지만 다같이 소통하면서 만든 애정을 가진 앨범이라 제 주위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정말 고생많았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열정의 아이콘'으로 통하는 유노윤호는 "박진영 선배님도 관리하면서 꾸준히 활동을 하시지 않냐. 멋지다고 생각한다"면서 "나는 원래 마이클 잭슨을 동경했다. 정확히 50세까지 하셨다. 물론 형태는 다를 수 있겠지만 내가 가수를 하기로 결심하고 마음 먹었던 게 할 수 있는 한 쉰 한살까지는 해보자는 거였다. 기라성같은 많은 선배님들도 활발히 활동을 하셔서 충분히 가능할 거라 생각한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제가 쉰한 살까지 해야 마음속으로는 '무대에서 이겼다'고 생각할 것 같다. 혼자 생뚱맞게 '이겼다'라고 하면 이 얘기라고 생각해달라. 이쪽에 왔을 때 지금처럼 쉰하나까지는 해보자 생각이다. 기라성같은 선배님들 꾸준히 하신다. 남진, 조용필, 인순이, 태진아, 나훈아 선배님 대 선생님들께서도 활동을 활발히 하시는데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후배님들도 긴 시장이 열려 있어서 오래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며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유노윤호는 첫 솔로 앨범 발매를 기념해 이날 오후 8시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쇼케이스를 진행하며, 타이틀곡 '팔로우' 무대를 최초 공개함은 물론, 앨범 작업 비하인드, 근황 토크 등 다채로운 이야기로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

동방신기 유노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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