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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스쿨 오브 락 ', 잭 블랙은 잊어도 좋다 [종합]

김현정 입력 2019.06.1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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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동명 영화의 재미를 그대로 담은 뮤지컬 '스쿨 오브 락'이 한국 관객과 처음으로 만나고 있다.

뮤지컬 ‘스쿨 오브 락’이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최초의 월드투어로 공연 중이다. 로커답지 않은 외모로 밴드에서 쫓겨나고 집에서도 구박받는 듀이는 친구 대신 명문 사립학교 대리 교사로 위장 취업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영화 ‘스쿨 오브 락’을 '오페라의 유령', '캣츠' 등을 탄생시킨 웨버가 뮤지컬로 만든 작품이다. 'School of Rock' 등 영화에 나오는 3곡에 새롭게 작곡한 14곡을 추가했다. .2015년 브로드웨이와 2016년 웨스트엔드 초연의 성공 이후 US투어, UK투어, 호주, 중국 등에서 공연했다. 현재 아시아, 한국을 시작으로 월드투어에 돌입했다. 

12일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진행된 미디어콜에서 배우들은 '우리의 모교 호러스 그린', '너도 이제 밴드야', '락은 어디로 갔나?', '스쿨 오브 락'을 시연했다.


마크 힐튼 상주 연출은 "앞으로 12주간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한다. 현재 런던과 전미투어를 돌고 있다. 호주, 뉴질랜드에서도 공연할 예정이다. 내가 사랑하는 것, 믿고 가고 싶은 것을 위해 맞선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전하기 위해 환상적인 캐스트들이 열심히 연습했다"고 밝혔다.

마크 힐튼 연출은 "그야말로 국제적인 캐스트다. 스태프들까지 모두 영국, 미국, 호주, 싱가포르, 뉴질랜드, 한국인으로 이뤄졌다. 국제적인 컴퍼니로는 처음이어서 자랑스럽다. 호주 시드니에서 연습할 때 배우들을 처음 만났는데 특출난 재능과 배려심, 열정에 놀랐다. 듀이 역을 맡은 두 배우는 전에도 듀이를 공연했으며 극을 이끄는 원동력이다. 어린 라커들은 매일 라이브로 연주하며 관객의 마음을 날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미 공연을 본 관객들이 많은 사랑을 보여줬고 나 역시 객석에 앉아 즐기는 영광을 누렸다. 모국어가 아닌 영어로 작품을 진행하는데 전혀 문제되지 않았다. 워낙 포괄적인 이야기여서 모두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영화에서 잭 블랙이 연기한 듀이 핀 역은 코너 존 글룰리(Conner John Gillooly)가 맡았다. 작가이자 코미디언으로 브로드웨이 '스쿨 오브 락'에서 2017년부터 2년간 얼터네이트로 캐스팅된 바 있다. 음악에 대한 잊고 있던 열정을 그리워하는 교장 선생님 로잘리 역은 카산드라 맥고완이 출연한다. 웨스트엔드에서도 같은 역을 맡았다.

코너 존 글룰리는 "평생 엉망진창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평생의 연습을 거쳐 이 작품에 출연하고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잭 블랙과의 차이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잭 블랙을 숭배했다. 내가 영화를 처음 볼 때 학생들의 나이였다. 나도 악기를 다루고 싶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온 정신을 잭 블랙에 집중했다. 곡을 몇 번이나 연습했다. 잭 블랙을 흉내내고 싶진 않고 무대 위에서 리얼하게 나만의 듀이를 만들겠다고 생각했다. 앞서 몸에 밴 것들이 도움이 됐다. 관객의 반응이 좋아 입이 벌어질 정도다. 너무 재밌어해 넋이 나갈 정도다. 악기를 학생들에게 소개해주는 넘버를 부를 때 뉴욕에서는 한국과 같은 반응을 보여주지 않았다. 한국에서는 관객들이 같이 즐기며 에너지를 배우들에게 준다"고 전했다.

카산드라 맥고완은 "5살 때부터 배우 생활을 시작해 23년이 됐다"면서 "'스쿨 오브 락'에서 듀이 만큼 체력을 많이 필요로 하는 역할은 아니지만 1막에 오페라, 2막에 락발라드를 부른다. 목 관리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뉴질랜드 출신이다. 뮤지컬을 처음부터 접하진 않았다. 뉴질랜드에서는 뮤지컬 업계가 작다. 3살 때 춤을 배웠고 노래까지 이어졌다. 주말마다 무용 대회에 나갔고 10살 때부터 연기 수업을 받았고 12살 때 노래 수업을 받았다. 운명처럼 뮤지컬 배우가 되는 스케줄로 짜였다. 13살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나오는 오프브로드웨이 뮤지컬에 출연했다. 뉴질랜드에 돌아와 학위를 따는데 매진했고 5년 째 런던에서 배우 생활을 하고 있다"며 커리어를 언급했다.


스쿨밴드 멤버들도 라이브 연주를 선보이며 활약한다. 리드기타 담당 잭 역의 브랜든 러틀리지, 드럼을 연주하는 프레디 역의 조지 오뎃, 키보드를 치는 로렌스로 분한 토비 클라크, 베이스를 잡은 케이티 역의 체러미 마야 르멀타가 무대 위를 뛰논다.

브랜든 러틀리지는 "2살 때부터 기타를 연주했다. 9년 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한국 음식은 굉장히 맛있다. 이때까지 가장 맛있는 건 초코파이다. 치킨도 맛있게 잘 먹었다"며 미소 지었다.

토비 클라크는 "3살 때부터 피아노를 연주해 8년 됐다. 이 작품을 하면서 새롭고 다양한 경험을 하게 돼 기쁘다. 뮤지컬도 좋아하지만 아직은 락 음악에 관심이 많아 락 음악을 주로 듣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체러미 마야 르멀타는 "베이스를 배운지 9달이 됐다. 원래는 드럼을 연주했는데 짧은 시간 내에 베이스를 맡았다. 처음에는 락 음악만 들었는데 '스쿨 오브 락'을 통해 뮤지컬에 관심을 가졌다. 향후 뮤지컬 배우가 되고 싶은 꿈이 있다. 연습할 때 리프를 배웠는데 새롭게 접해본 거였다. 하지만 배역이 그렇게 어렵진 않았다"고 말했다.

무대에 서는 기간 동안 학업에 지장이 있지 않냐는 질문에는 "공연 전에 6시간 정도 공부하고 있다. 화요일과 금요일에 수업을 받는다. 호주의 퀸즐랜드에서 왔는데 인터넷으로 호주 선생님에게 과제를 받고 숙제로 푼다. '스쿨 오브 락'을 올 때 모르는 게 있으면 다른 과외 선생님이 도와준다"고 답했다.

조지 오뎃은 "3년 째 드럼을 연주하고 있다. 한국 음식이 굉장히 맛있다. 치킨을 맛봤을 때 미국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을 정도로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며 귀엽게 밝혔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스쿨오브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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