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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장혜진 "칸 영화제 황당 실수, 오히려 기뻤다"[EN:인터뷰]

뉴스엔 입력 2019.06.06. 06:03

장혜진이 칸 영화제 실수가 오히려 기뻤다며 쿨한 반응을 보였다.

영화 '기생충'에 출연한 배우 장혜진은 6월5일 오전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칸 입성 소감을 밝혔다.

장혜진은 '기생충'으로 생애 첫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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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아름 기자]

장혜진이 칸 영화제 실수가 오히려 기뻤다며 쿨한 반응을 보였다.

영화 ‘기생충’에 출연한 배우 장혜진은 6월5일 오전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칸 입성 소감을 밝혔다.

장혜진은 '기생충'으로 생애 첫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다.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기생충' 상영 후 기립박수까지 받은 장혜진은 "진심으로 박수쳐지는 게 느껴졌다. 가운데 있어서 직접적으로 느껴지는 느낌이었다. 나도 관객들에게 박수를 쳐줬다. 너무 감사했다. 서로 서로가 너무 애썼다. 정말 훌륭하구나. 감사해요. 이렇게 박수쳐줬다. 그래서 8분 긴 시간 박수쳐줘도 손이 하나도 안 아프더라"고 감격스러웠던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기생충' 상영 전 추최 측의 실수로 장혜진의 사진이 양궁선수 장혜진 사진으로 나가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장혜진은 속상하기보다 오히려 기뻤다고 했다. 장혜진은 "내가 장혜진 선수 팬이기도 하고 가수 장혜진 팬이기도 하고 그렇다. 금메달 응원하기도 하고 그랬다"며 팬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장혜진은 "충숙이가 해머던지기 선수 은메달리스트이기도 한데 금메달 선수라 너무 감사하다고 할 일이지. 그리고 너무 예쁘시다. 그분과 같이 거론돼 너무 행복했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장혜진이 더 행복해하고 더 감격했던 건 이렇게 큰 영화에 이렇게 큰 역할을 맡은 것이 이번이 처음이었기 때문. 기택(송강호) 억센 아내 충숙 역을 맡아 관객들을 사로잡은 장혜진은 "그 정도의 인물일 거라 생각 못했고, 생각보다 액션이 많아 놀랐다"고 충숙을 처음 접했을 때의 느낌을 떠올렸다.

장혜진은 "봉준호 감독님의 주문은 '충숙이는 말보다 행동이 먼저니까 웬만하면 행동이 먼저 갔으면 좋겠다 했는데 나와는 반대되는 성향이었다. 난 성격이 적극적이다. 한 발짝 물러 있으라 하니 답답한 거다. 참기가 힘들었다"며 "충숙이란 인물 자체가 해머 선수 시절 최고 성적이 은메달이었고, 운동선수로서 열심히 살았을 것이라 생각했다. 운동을 포기하고 결혼한 거다. 그건 나와 비슷하다. 충숙이도 잘 살고 싶었을 것이다. 그래서 기택이란 인물을 골랐을 텐데 의도치않게 실패한 것이다. 본인이 어땠을 것인지 상상했을 때 자식들에게 가난을 물려준게 얼마나 쓰라렸을지 그건 마음 속에만 있는거지, 그래서 남편을 더 구박하게 됐을 거다. 그래서 충숙이가 더 짠하다. 물론 아이들이 더 짠하다. 아이들이 해맑지 않냐. 그렇다고 남편을 탓할 수 없다. 그렇다고 사회를 탓할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혜진은 "많은 분들이 가난하면 서로 사이가 안 좋다고 생각하는게 일반적이다. 근데 그렇지 않은 가정도 있다. 주위에 많다. 그런게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밝게 살려고 한다. 그러지 않으면 힘들어지니까 말이다. 사람의 본능이다. 환경이 척박해지면 그 환경에 억지로 순응해 갈 수도 있으니까. 난 그렇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장혜진은 "왜 충숙이 기택과 이혼하지 않았을 것 같냐"는 질문엔 "사랑이라고 봐야죠"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지난 5월30일 개봉한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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