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바뀐 1위.. 엠넷 '엠카운트다운'의 어처구니없는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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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방영된 엠넷의 가요 순위 프로그램 <엠카운트다운> (이하 '엠카')에서 초유의 방송 사고가 발생했다. 엠카운트다운>
어처구니없는 점수 집계 오류로 인해 1위의 주인공이 뒤바뀐 것이다.
만약 일주일 전과 동일하게 소셜미디어 항목 만점을 2000점으로 산출했다면 16일 <엠카> 생방송 최종 합산 점수에서 발표된 51점 차이를 뒤집고 오마이걸이 1위를 차지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엠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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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상화 기자]
▲ 지난 16일 방영된 < 엠카운트다운 >의 순위 발표 장면. 당초 2000점 만점으로 표기되던 소셜미디어 항목 점수가 이날엔 1500점으로 기재되었고 이로 인해 1위의 주인공이 뒤바뀌고 말았다. |
ⓒ CJ ENM |
매주 목요일 방영되는 <엠카>는 음반, 음원, 투표 등 다양한 항목별 점수를 합산해 인기 가요의 순위를 정한다. 이번주 1위 후보로는 뉴이스트의 'Bet Bet', 오마이걸의 '다섯번째 계절'이 경합을 벌였다. 생방송 현장에선 최종 점수 7688점 대 7617점이라는, 불과 51점 차이로 뉴이스트가 지난주에 이어 트로피를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 16일밤 < 엠카운트다운 > 제작진이 올린 사과문 |
ⓒ CJ ENM |
순위 산출 방식의 변경 안내가 전혀 없었기 때문에 이를 두고 일부에선 "조작 아니냐?"라는 의견과 더불어 엠넷 측에 진상을 촉구하는 글들이 SNS 등을 중심으로 등장했다.
만약 일주일 전과 동일하게 소셜미디어 항목 만점을 2000점으로 산출했다면 16일 <엠카> 생방송 최종 합산 점수에서 발표된 51점 차이를 뒤집고 오마이걸이 1위를 차지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1위 발표 논란은 당일 밤 늦게 <엠카>측의 정정 발표로 일단락되었다. 공식 트위터를 통해 "소셜미디어 집계 부분을 수기 입력하는 과정에서 담당자의 실수가 있었다"고 밝히면서 순위가 정정되었음을 공지했다. 이어 시청자와 팬, 그리고 1위 후보 두 팀에게 사과를 표시했다.
문제로 제기된 점수 합산 과정의 오류가 사실로 판명이 된 것이다. 뒤늦게나마 제작진이 잘못을 인정하고 즉각 순위를 정정해서 사태를 마무리 짓긴 했지만 이를 지켜본 시청자들로선 여전히 씁쓸함을 쉽게 털어내지 못했다.
▲ 지난 16일 방영된 < 엠카운트다운 >의 한 장면. |
ⓒ CJ ENM |
일단 제작진의 발표 내용을 차근차근 살펴보면 숫자 기재 등의 실수로 인한 오류로 확인된다. 하지만 공정성을 담보해야 하는 순위 프로그램임을 감안하면 일부에서 제기하는 조작설과는 관련이 없더라도 가장 기본적인 일 처리에서 큰 문제를 드러냈다는 점에서 <엠카> 제작진은 비난의 회초리를 피할 수 없다.
한편 이번 일로 큰 충격을 받은 건 방송을 지켜본 시청자 및 관련 가수들과 그 팬들이다. 뒤늦게나마 1위 트로피를 받게 된다지만 오마이걸로선 아무래도 기쁨이 반감될 수밖에 없다. 반대로 생방송 무대에서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던 뉴이스트도 어처구니없는 상황으로 인해 곤욕스런 입장에 놓이게 되었다.
이들이 입게된 마음의 상처는 과연 누가 달래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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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필자의 블로그 https://bog.naver.com/jazzkid 에도 수록되는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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