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는 무슨 죄? '세젤예' 김치범벅 꼭 필요했나[TV와치]

뉴스엔 2019. 5. 1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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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이 무리수 설정으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 5월1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극본 조정선/연출 김종창/이하 세젤예) 29회에서는 안 좋은 몸을 이끌고 혼자서 김치통을 옮기려다가 쓰러지는 박선자(김해숙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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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아름 기자]

잘나가던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이 무리수 설정으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 5월1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극본 조정선/연출 김종창/이하 세젤예) 29회에서는 안 좋은 몸을 이끌고 혼자서 김치통을 옮기려다가 쓰러지는 박선자(김해숙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해당 장면은 최근 친모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박선자와 둘째 딸 강미리(김소연 분)가 화해하는 과정에서 등장했다. 박선자는 김치로 온몸이 도배되는 대참사를 당하고 말았고, 강미리는 생모 전인숙(최명길 분)과 식사하고 오다가 김치로 뒤덮인 채 쓰러진 박선자를 목격하고 경악했다.

이는 위기에 처한 박선자와 이를 발견하고 구해내는 딸의 모습이 주가 돼야 하는 장면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빨간색 김치의 강렬한 잔상만 남게 됐다. 주말 온 가족이 보는 시간대 마치 피를 연상케 하는 색깔의 김치로 온 몸이 도배된 충격적 비주얼에 설정이 과했다는 시청자들의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이같은 기괴한 장면에 시청자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물론 "우리 엄마도 김치 냉장고에서 김치를 꺼내다 저렇게 엎어지셨다. 말이 아예 안 되는 이야기는 아니다", "김치는 상징적이다. 김치는 엄마의 정성이고 그 일을 하다가 넘어진 것에 집중해야", 그렇게 치면 드라마 찍는데 안 아까운 게 어딨나" 등 과한 반응이라는 일각의 의견도 존재하지만 대다수의 시청자들은 “음식 갖고 장난하나. 먹는 걸로 장난치면 벌 받는다”, "김치가 아깝다. 뭔 설정을 저렇게 하나", "보기 거북했다. 시청자 마음도 헤아렸어야 했다", "드라마 수준이 갈수록 하락하고 있다", "가지가지하네. 이건 오버다", "음식을 쓰레기 취급하는 장면을 보니 울화가 치민다", "국민엄마 김해숙만 욕 본다", "불필요하게 자극적인 장면이다. 아무리 쓰러진다고 저렇게 김치가 쏟아질까" 등 불쾌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와 함께 "이 장면 김치 쏟아진 모습이 억지스럽더라", "억지설정이다. 김치만 아깝다", "굳이 저 장면을 넣었어야 했나"라며 이같이 자극적인 장면이 굳이 극 전개상 필요했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시청자들이 넘쳐났다.

게다가 이는 '김치 따귀신'을 연상케하고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4년 MBC 아침드라마 '모두 다 김치'에서 이효춘이 원기준에게 김치로 따귀를 때려 '김치 따귀신'이라는 희대의 명장면(?)이 탄생한 바 있다. 그로부터 5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김치 따귀신이 국내 드라마 역대급 장면(?)으로 회자되고 있는 가운데 '세젤예'에 난데없이 등장한 김치범벅신 역시 김치 따귀신에 이은 기괴한 장면으로 두고두고 시청자들에게 소환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실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SNS 등을 통해 "김치 싸대기 이후 역대급"이라며 해당 장면이 빠른 속도로 퍼져나가고 있다. 벌써부터 웃음거리로 전락해버린 셈이다.

'세젤예'는 워킹맘의 현실과 시댁, 친정의 갈등 등을 현실적으로 그리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왔던 주말극이다. 그런 가운데 옥에 티와도 같은 김치범벅신의 난데없는 등장은 씁쓸함을 남긴다.

한편 이같은 논란에도 불구, 시청률은 상승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5월12일 방송된 '세젤예' 32회는 전국 32.6%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 첫 방송 이후 기록한 자체최고시청률이다. (사진=KBS 2TV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캡처)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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