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빅뉴스] 어벤져스 상영관이 반토막 될 수 있다고?

디지털뉴스제작팀 2019. 5. 5.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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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지난달 24일 개봉한 '어벤져스: 앤드게임'.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을 이어가는 중인데요.

반면 2,700개 넘는 스크린을 차지해 상영 점유율 80%를 훌쩍 넘기면서 스크린 독과점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할리우드 영화사가 자사 영화를 한국에 직접 배급할 수 있게 된 건 1988년인데요.

한국 영화계는 말 그대로 발칵 뒤집혔습니다.

일부 영화인들은 극장에 불을 지르고 뱀을 풀기도 했습니다.

국산 영화 보호를 위한 스크린 쿼터제 축소안이 발표될 때에도 삭발을 하고 릴레이 시위를 하기도 했죠.

스크린 독과점 논란에 처음 불을 지핀 건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인데요.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을 하기는 했지만 30% 넘는 스크린을 차지하면서 비판이 일었습니다.

이후 마블 영화들의 강세가 계속 이어지면서 스크린 독과점 규제 필요성이 대두됐습니다.

최근 극장의 상영 시간표.

온통 '어벤져스: 엔드게임' 일색인데요.

관객 선택권 침해라는 지적까지 일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제시된 게 바로 스크린 상한제.

정부는 멀티플렉스 영화관에서 주요시간대에 같은 영화 상영 횟수가 절반이 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올 상반기의 최고 히트작 극한직업.

1,600만 관객을 동원했죠.

이렇게 국산 영화가 흥행할 때는 잠잠하다가 마블 영화 나올 때만 다양성 실종 논란이 불거진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은데요.

일각에서는 스크린 수를 규제하면 오히려 흥행작들의 상영기간만 길어질 것이라는 반론도 제기합니다.

관객의 선택권 침해냐, 보고 싶은 영화를 볼 권리 보호냐.

스크린 독과점 규제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디지털뉴스제작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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