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도착 윤지오 "사실 엄마 한국에 있다"

CBS노컷뉴스 배덕훈 기자 2019. 4. 26.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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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간호를 해야 한다며 급거 출국길에 올랐던 윤지오(32)가 캐나다에 도착해 "사실은 어머니가 한국에 있다"고 밝혔다.

윤지오는 "사실 심리치료사라고 방송에서 개미 같은 목소리로 잠시 잠깐 말하고 공룡처럼 코를 골던 분은 제가 가장 사랑하고 존경하는 엄마다"라고 뒤늦게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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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오 씨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어머니 간호를 해야 한다며 급거 출국길에 올랐던 윤지오(32)가 캐나다에 도착해 "사실은 어머니가 한국에 있다"고 밝혔다.

윤지오는 25일 캐나다에 도착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말씀을 못 드린 부분이 있다"면서 어머니와 한국에서 생활했다고 고백했다.

윤지오는 "사실 심리치료사라고 방송에서 개미 같은 목소리로 잠시 잠깐 말하고 공룡처럼 코를 골던 분은 제가 가장 사랑하고 존경하는 엄마다"라고 뒤늦게 털어놨다.

이어 "나 하나 못 지키고 있는데 내가 엄마의 보호자 역할을 할 수가 있을까?"라면서 "엄마가 오시고 정말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했다"고 썼다.

그러면서 "저도 몸이 안좋아서 2인실에 함께 입원할까 했지만 엄마와 저는 파트가 달라 그것도 안 됐고, 심지어 엄마를 입원시키기엔 제가 너무 걱정됐다"면서 "그냥 병원에서 소문이 나버리면 엄마까지 위험해질 수 있었기에 경호원을 엄마에게 배치하고 제 경호 인력을 제외했다"고 적었다.

윤지오는 "엄마가 오신 후 엄마의 카드 내역을 봤던 건지 엄마에게도 저에게도 협박 전화가 오고 숙소까지 노출되고 몰래 옮긴 날 밖을 나가니 기자가 있었다"면서 "더 이상은 안 되겠다 싶어서 공항으로 갔다"고 출국 이유를 설명했다.

윤지오는 출국 당시 공항에 있었던 취재진과의 신경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지오는 "공항에 가니 기자들로 가득했다"면서 "마치 저를 죄인 취급했고 저는 엄마가 이런 모습을 보시고 마음 아파실까봐 너무 속상해서 화를 낼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윤지오는 공항에서 취재진에게 "내가 범죄자냐. 지금 장난하냐" "이게 증인을 대하는 태도냐" 등 비난을 쏟아냈다.

윤지오는 끝으로 "남들이 누리는 일상을 평범하게 누리는 게 제 소원"이라면서 "제발 저를 욕하고 질타하고 미워하는 것은 상관 없지만 엄마나 가족들은 괴롭히지도 협박하지도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장자연 사건과 관련해 목격자로 알려졌던 윤지오는 최근 김수민 작가의 고소 등 진실공방에 휩싸였다.

김 작가의 법률 대리인인 박훈 변호사는 지난 23일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윤지오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박 변호사는 이날 취재진에게 "윤지오가 거짓말로 장자연 사건을 독점하며 돈벌이에 이용했다"고 비난을 쏟아내며 윤지오의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이에 윤지오는 맞고소 대응 방침을 밝히며 적극 반박했고, "엄마가 아프셔서 보호자 역할을 하러 가야 한다"면서 24일 돌연 출국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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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배덕훈 기자] paladin703@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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