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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의문의 기자회견➝마약 양성➝씨제스와 계약해지➝결국 은퇴[종합]

선미경 입력 2019.04.24. 13:29 수정 2019.04.2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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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민경훈 기자]가수이자 배우 박유천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포토라인에 서서 짧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rumi@osen.co.kr

[OSEN=선미경 기자]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가수 겸 연기자 박유천이 결국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도 신뢰관계를 깨트린 박유천과 전속계약을 해지, “재판부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절대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의혹을 부인해오던 박유천이 결국 주장과는 반대되는 결과를 받아 논란이 커지고 있다. 박유천은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졌을 때부터 줄곧 혐의를 부인해왔는데, 지난 2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박유천의 체모(다리털)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다고 밝힌 것. 결국 박유천의 결백 주장은 ‘거짓말’임이 밝혀진 상황이다. 박유천은 직접 연 기자회견에서 밝힌 대로 연예계 은퇴를 결정했다. 

박유천은 올해 초 전 약혼녀인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와 서울 자택 등에서 필로폰을 구매해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검찰에 송치된 황하나가 박유천과 함께 미약을 했다고 진술하면서 박유천에 대한 조사가 진행됐다. 처음에는 ‘연예인 A’로 박유천의 실명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박유천과 황하나가 약혼했던 사이였기 때문에 그에 대한 여러 추측이 이어졌다. 

[OSEN=수원, 민경훈 기자]가수이자 배우 박유천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포토라인에 서서 짧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rumi@osen.co.kr

결국 박유천은 지난 10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하며 자신이 황하나가 지목한 연예인A라고 밝혔다. 박유천은 그러면서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했다. 

박유천은 기자회견을 통해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 보도를 통해 황하나가 마약수사에서 연예인을 지목했고, 약을 권유했다는 내용을 보면서 저로 오해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무서웠다. 난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는데 마약을 한 사람이 되는 건가라는 두려움도 있었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또 박유천은 “마약을 한 적도 없고 권유한 적도 없다”라고 재차 강조하며, “경찰서에서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 내가 이 자리에서 나선 이유는 이 건에 대해 혐의가 인정된다면 연예인 박유천으로서 은퇴하는 것을 떠나 내 인생이 부정되는 것이다. 그래서 절박한 마음”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OSEN=민경훈 기자]그룹 JYJ 멤버이자 배우 박유천이 기자회견장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rumi@osen.co.kr

이후 박유천은 지난 16일 자택 및 신체 압수수색을 받게 됐다. 경찰은 박유천의 모발과 소변을 임의로 제출받아 마약 반응 간이 검사를 진행했고, 음성 반응이 나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박유천이 경찰조사 전 몸에 있던 체모 대부분을 제거하고, 최근 염색을 자주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증거 인멸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다. 박유천 측은 “평소 콘서트 일정에 맞춰 제모를 한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박유천은 지난 17일 경기지방남부경찰서에 자진 출석해 9시간에 걸친 첫 번째 조사를 받았다. 박유천은 “있는 그대로 성실히 조사 잘 받고 나오겠다”라고 입장을 밝혔고, 이후 18일과 22일까지 두 차례 조사를 더 받았다. 

박유천이 경찰조사를 받으면서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서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는 동안, MBC ‘뉴스데스크’ 등은 여러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뉴스데스크’는 경찰이 박유천이 마약 판매자의 것으로 보이는 계좌에 돈을 입금하고, 마약이 감춰져 있던 현장에 나타나 가져가는 모습 등이 담긴 CCTV 영상을 증거로 확보했다고 보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 박유천의 손등에 바늘 자국과 멍이 있었다고 추가 보도했다. 

[OSEN=수원, 민경훈 기자]가수이자 배우 박유천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포토라인에 짧게 선 후 입장하고 있다. /rumi@osen.co.kr

박유천 측은 이에 대해 해명하며, 22일 MBC ‘뉴스데스크’ 등의 보도에 대해 법적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 박유천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인 측은 “박유천 씨에 대한 지난주 4월 18일 MBC 뉴스데스크 보도, 4월 19일 뉴스투데이 및 12시 MBC 뉴스 보도에 대해 금일 서부지방법원에, 주식회사 문화방송을 상대로는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이를 취재 보도한 기자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였음을 알려드린다”라고 밝히며 강력하게 결백을 주장했다. 

그러나 박유천이 경찰조사를 받은 지 하루 만에 수원지검은 황하나의 진술과 CCTV 등 확보한 증거로 박유천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이후 박유천의 체모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다는 국과수 결과가 공개되면서 지금까지 해왔던 박유천의 결백 주장이 사실이 아님이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다. 

[OSEN=수원, 민경훈 기자]가수이자 배우 박유천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포토라인에 짧게 선 후 입장하고 있다. /rumi@osen.co.kr

결국 박유천을 믿고 기다려준 팬들도 그에게 등을 돌렸다. 또 박유천을 믿고 함께 결백을 주장하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도 계약해지를 밝혔다. 씨제스 측은 24일 오전 “더 이상 박유천과의 신뢰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고 판단돼 전속계약 해지를 경정했다”라고 밝혔다. 

씨제스 측은 “박유천은 기자회견에서 말씀드린 대로 연예계를 은퇴할 것이며, 향후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재판부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며, “소속 아티스트인 박유천의 진술을 믿고 조사 결과를 기다렸지만 이와 같은 결과를 접한 지금 참담한 심경”이라고 전했다. 결국 결백을 주장하는 의문의 기자회견을 열었던 박유천은 연예계 은퇴 수순을 밝게 됐다. 

박유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26일 수원지법에서 열린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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