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눈물로 '결백' 하다더니.."체모에서 검출"

박윤수 입력 2019. 4. 23. 19:48 수정 2019. 4. 23.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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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검찰이 마약 투약과 거래 혐의로 박유천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몇 차례 조사가 더 이뤄질 것이란 예상과 달리, 전격적으로 영장을 청구한 건, 그만큼 혐의입증을 자신한다는 의미인데요.

국립과학 수사 연구원에서 박 씨의 체모를 감정했더니,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M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박윤수 기자가 단독 보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수원지검은 조금 전 박유천 씨에 대한 사전 구속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오전 박 씨의 마약 투약과 매수 혐의에 대한 경찰의 수사기록을 넘겨받아 살펴본 뒤 영장 청구를 결정했습니다.

"박 씨의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이미 충분히 확보됐다"는 게 검경의 입장입니다.

경찰은 어제까지 박 씨를 3차례 조사했고, 추가 조사도 예상됐지만 영장 청구는 신속하게 이뤄졌습니다.

MBC 취재에 따르면, 검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넘겨받은 감식 결과, 박유천 씨에게서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지난 16일, 압수수색으로 박 씨의 머리카락과 체모 등을 확보해 국과수에 감식을 의뢰했는데, 일부에서 마약류 성분이 검출된 겁니다.

경찰은 그동안 박유천 씨가 올해 초 다섯 차례에 걸쳐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잡고 수사해왔습니다.

또 지난 2월과 3월 무렵 최소 두 차례 이상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필로폰을 구입해 황하나 씨와 함께 투약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박 씨는 여전히 마약 관련 혐의를 모두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박유천 씨는 마약을 구입한 정황이 찍힌 CCTV 영상에 대해 "모르는 계좌에 돈을 입금한 건 맞지만 황하나 씨 부탁을 받은 것뿐"이라고 했고, 자신이 챙긴 물건이 마약인 줄도 몰랐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박유천/어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혐의 전면 부인하고 계신가요? 여전히?) …"

경찰은 마약류 양성 반응이 확인된 만큼, 박유천 씨와 황하나 씨의 대질 조사도 진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박유천 씨의 구속 여부를 결정할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26일 수원지법에서 열립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박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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