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만 폴란스키, 美아카데미 회원 회복 소송

이종길 2019. 4. 2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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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출신 영화감독 로만 폴란스키(85)가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이하 아카데미) 회원으로의 복귀를 시도한다.

19일 USA투데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폴란스키는 로스앤젤레스 고등법원에 아카데미 회원 지위를 회복하기 위한 소송을 냈다.

그러나 지난해 아카데미는 미국·스위스 등지에서 잇달아 성폭행 혐의를 받은 폴란스키를 영구 제명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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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폴란드 출신 영화감독 로만 폴란스키(85)가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이하 아카데미) 회원으로의 복귀를 시도한다. 19일 USA투데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폴란스키는 로스앤젤레스 고등법원에 아카데미 회원 지위를 회복하기 위한 소송을 냈다.


그는 약 50년 동안 아카데미 회원으로 활동했다. 홀로코스트를 다룬 영화 '피아니스트'로 아카데미 감독상도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아카데미는 미국·스위스 등지에서 잇달아 성폭행 혐의를 받은 폴란스키를 영구 제명한다고 발표했다. 폴란스키가 이의를 제기했으나 받아들이지 않았다.


폴란스키 측은 아카데미가 제명 결정과 관련해 폴란스키에게 충분히 알리지 않았으며, 직접 입장을 밝힐 기회도 주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아카데미 자체 규정을 따르지 않았을 뿐 아니라 관련 캘리포니아 법도 위반했다는 주장이다.


폴란스키는 1977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과의 플리바겐(조건부 감형 협상)이 법원에서 받아들여 지지 않자 이듬해 미국을 떠나 40년 가까이 도피생활을 하고 있다. 그는 스위스에서도 또 다른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가 공소시효 만료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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