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카톡멤버 정준영·최종훈에 "폰 바꿔" 지시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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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의 증거인멸 관련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이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전날 승리를 비공개 소환해 조사했다고 5일 밝혔다.
가수 정준영(30)씨, 최종훈(29)씨 등이 승리로부터 관련 연락을 받은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승리의 증거인멸 혐의 적용과 관련해서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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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에 성접대 의혹 불거진 지난 2월께
경찰, 증거인멸 혐의 적용 관련 "수사 중인 사안"
【서울=뉴시스】심동준 안채원 기자 = 경찰이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의 증거인멸 관련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이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전날 승리를 비공개 소환해 조사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은 승리가 일명 '승리 카톡방' 참가자 일부에게 휴대전화를 교체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승리가 휴대전화 교체를 지시한 것은 '2015년 말 외국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지난달 2월26일께다. 가수 정준영(30)씨, 최종훈(29)씨 등이 승리로부터 관련 연락을 받은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승리의 증거인멸 혐의 적용과 관련해서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정씨와 승리, 최씨로부터 받은 휴대전화들이 새 것임을 확인하고 이들에 대해 증거인멸 혐의를 검토해왔다.
승리는 현재 4개 혐의를 받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한 의혹과 관련,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유흥 주점인 '몽키뮤지엄'을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해 운영해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도 조사를 받았다.
아울러 단체대화방에 불법촬영물을 유포해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위반 혐의로도 입건됐다. 또 경찰은 승리가 유인석씨와 함께 세운 투자법인 유리홀딩스 법인자금을 횡령한 정황을 포착해 입건하기도 했다.
s.won@newsis.com, newk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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