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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소녀 "벌써 데뷔 3주년? 앞으로가 더 기대"[★FULL인터뷰]

이정호 기자 입력 2019.03.3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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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이정호 기자]
걸그룹 우주소녀/사진=이기범 기자

뜬금없이 허공에 셰도우 복싱(Shadow Boxing)을 하며 장난을 치고, 끼리끼리 모여 정신없이 이야기를 나누다가도 멤버 중 누군가 "여러분 여기요"하면 10명의 소녀들은 소리가 들린 쪽으로 모여 집중하는 모습을 보인다. 한 번 편해지니까 서스름 없이 먼저 다가 와 장난을 칠 정도로 쾌활하고 밝은 친구들이지만 생각보다 낯가림이 심해 인터뷰 초반에는 죄 없는 와플만 난도질당했다. 까도 까도 새로운 모습이 나오는 게 걸그룹 우주소녀(설아 엑시 보나 성소 은서 다영 다원 수빈 선의 여름 미기 루다 연정)의 진짜 매력이었다.

우주소녀는 지난 2018년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다. 대규모 예산이 투입된 한중 합작 프로젝트로 탄생한 걸그룹인 만큼 데뷔와 동시에 많은 주목을 받았던 우주소녀는 큰 성과를 얻는 데에는 실패했지만 한 계단씩 꾸준히 오르며 내실을 다져왔고, 지난해부터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룹 활동은 물론, 활발한 개인 활동으로 새로운 흐름을 만든 우주소녀는 '2018 Asia Artist Awards'(이하 '2018 AAA')에서 뉴웨이브상을 수상하며 의미를 더했다.

이에 스타뉴스가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우주소녀를 만났다. 약속된 시간이 되고, 한 사람씩 들어오자 카페는 우주소녀의 에너지로 가득 찼다. 우주소녀는 먼저 '2018 AAA'에서 뉴웨이브상을 수상한 소감을 먼저 전했다.

"저희가 받은 상 이름이 뉴웨이브상이죠. 어떻게 보면 K팝에 새 흐름을 만들었다는 의미가 있다는 뜻이잖아요. 의미가 너무 좋아요. 그래서 더 감사했던 것 같아요. 당시 수상할 때에는 말을 못했는데 지금까지 고생한 멤버들에게 수고했단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엑시)

"하하. 정말 거짓말 안 하고 '2018 AAA'에 참석한 것만으로도 행복했는데 상까지 받아서 영광이에요. 다 우리 '우정'여러분 때문이죠. 팬분들의 사랑 때문에 정말 행복했던 2018년이었던 것 같아요. 올해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설아)

멤버들은 "우주소녀의 색깔이 확실하게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자부심이 있는데 이러한 것을 인정받은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걸그룹 우주소녀 연정, 엑시, 은서, 다원(왼쪽부터)/사진=이기범 기자

멤버들의 이야기처럼 우주소녀는 지난해 자신들의 색깔을 대중에게 확실하게 전달하며 데뷔 이래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우주소녀로서의 단체 활동뿐만 아니라 멤버 개개인의 개인 활동도 활발하게 진행하며 멤버 10명의 얼굴과 매력, 이름을 모두 알리는데 성공했다.

"맞아요. 지난해 유난히 개인 활동도 많았고, 앨범 활동도 계속 있어서 바쁘게 지냈죠. 육체적으로 힘들 때도 있었지만 그토록 바라던 음악방송 1위도 했고요. 또 공식 팬클럽을 창단한 해이기도 해요. 여러모로 저희에게 의미가 깊은 해가 2018년입니다." (다원)

"매 앨범을 발표할 때마다 음악방송 1위가 목표라고 늘 이야기를 했었는데 작년에 그 목표를 이뤘죠. 아무래도 그 순간이 가장 기억남는 것 같아요. 너무 좋은 기억으로 남아서요. 올해도 다시 1등 해보고 싶네요."

"주변에서 많이 알아봐 주시는 것으로도 저희가 많이 올라왔다고 느끼지만 데뷔한 다음 작년에 가장 많은 시상식에 참여했었어요. 그걸 보면서 '우리가 정말 열심히 했구나'하고 느꼈죠." (보나)

이야기를 하는 멤버들의 표정에선 팀에 대한 자부심이 자연스럽게 묻어나왔다. 이를 이야기하자 엑시는 "'우주소녀하길 정말 잘했다'는 자부심이 있다"고 말하며 올해의 활약을 예고했다. 특히 우주소녀는 멤버 개개인의 인지도가 많이 올라간 것 같다며 길게 이야기를 이어갔다.

"아무래도 저희가 인원이 많잖아요. 그래서 데뷔 초만 해도 얼굴과 이름이 매칭이 안 된다는 반응이 많았어요. 그런데 지금은 한 명, 한 명 누군지 알아보시는 것 같아요. 연시부터 예능까지 다방면으로 활동했는데 열심히 달려온 성과가 조금씩 보이는 것 같아요." (다영)

"하하 맞아요. 예전에는 '검은 머리', '금발 머리', '앞머리 있는 친구'로 불렸는데 이제는 이름을 다 아세요. 잘 해오고 있는 것 같아 기쁘죠. 또 저희를 보시고 꿈과 희망이 생겼다는 분들도 계세요. 누군가의 롤모델이 된다는 것에 대한 뿌듯함이 있어요." (보나)

걸그룹 우주소녀 설아, 보나, 여름(왼쪽부터)/사진=이기범 기자

멤버들이 피부로 느끼는 것처럼 우주소녀를 향한 대중의 기대치는 매우 높아졌다. 이에 '어떤 음악, 모습을 선보여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도 커졌다. 엑시는 "이제는 새 앨범을 준비할 때 고민이 크다. 데뷔 초에만 하더라도 주어진 것을 소화하기에 바빴는데 이제는 조금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앨범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고 했다.

"아무래도 이제는 앨범을 제작할 때 저희의 의견을 많이 반영하려고 해요. 그래야 저희 만족도도 높고 팬들의 만족도도 높아지거든요. 자작곡의 비중도 높아지고 있고요. 그만큼 부담감도 생겼지만 이런 고민이 생겼다는 것 자체도 기뻐요. 우주소녀가 아티스트로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니까요." (엑시)

"최근 들어서 앨범마다 멤버들의 자작곡을 하나씩 수록하고 있어요. 이제는 저희가 하고 싶은 것을 적극적으로 어필해요. 음악과 콘셉트뿐만 아니라 의상부터 헤어까지 모두 다요. 멤버 모두 욕심을 가지고 참여하고 있어요." (은서)

이처럼 멤버들의 성장, 우주소녀의 활동, 그리고 멤버별 개인 활동까지 더해지며 우주소녀는 말 그대로 '뉴웨이브'를 만들어냈다. 1년에 약 2번 컴백하는 우주소녀, 그리고 공백기를 메우는 멤버들의 개인 활동 덕에 우주소녀를 말 그대로 365일 만날 수 있다. 수빈은 "공백기에도 쉬질 않는다. 같은 시간대에 다른 방송국에서 멤버들이 나와 경쟁하기도 한다. 이런 경험들이 모여서 시너지를 만든 것 같다"고 했다.

또한 우주소녀는 앨범마다 다른 콘셉트를 선보이며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다음 앨범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절로 기대되는 게 우주소녀다. 다음 엘범에서 어떤 콘셉트를 시도해보고 싶냐는 질문에 멤버들은 경쟁적으로 손을 들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걸그룹 우주소녀 수빈, 다영, 루다/사진=이기범 기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계절별 스페셜 앨범입니다. 특히 저희가 여름이나 겨울에 맞는 시즌송을 한 번도 발매한 적이 없어요. 그래서 이걸 꼭 해보고 싶어요." (보나)

"조금 더 대중적이면서도 유니크한 콘셉트를 제대로 선보이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요. 씨스타 선배님들의 '나혼자'처럼 유니크하면서도 고혹적인 이미지를 가져가는 콘셉트를 선보이고 싶어요. 이제는 멤버들 모두 성숙해졌으니까요. 하하. 잘 소화할 수 있습니다." (엑시)

"저도 이런 말을 해도 되는지 모르겠는데요. 조금 더 걸크러쉬하고 힙한 장르를 해도 좋다고 생각해요.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까지 다양한 콘셉트를 보여드렸는데 소녀에 머무르고 있는 느낌이 있어요. 소녀보다는 여성의 이미지를 표현하면 더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수빈)

우주소녀는 지난 2월 25일 데뷔 3주년을 맞았다. 최근에는 단독 콘서트까지 성황리에 마치면서 2019년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설아 또한 "3년이라는 시간이 되서 그런지 멤버들끼리 더 돈독해진 것도 있고 서로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앞으로의 활동이 더욱 기대된다"고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3년 동안 바쁘게 달려왔어요. 단체활동은 물론 개인 활동까지 멤버 모두가 정말 노력을 많이 했고요. 그러면서 성급하지 않게 차근차근 한 단계씩 올라왔는데 이제 그 성과가 조금씩 보이는 것 같아요. 물론 가야할 길이 더 멀지만요. 더 열심히 달려보려고 합니다. 2019년에도 우주소녀를 지켜봐 주세요." (우주소녀)

이정호 기자 direct119@mtstarnews.com<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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