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적었지만" 김승현 20년만 게릴라 팬미팅 감격 '살림남2'[어제TV]

[뉴스엔 최승혜 기자]

김승현이 20년만에 팬미팅을 열었다.

3월 27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39번째 생일을 맞은 김승현이 ‘게릴라 팬미팅’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승현 동생 승환은 김승현의 39번째 생일을 맞아 "팬미팅 같은 걸 해보면 어떨까"라고 제안했다. 아버지는 "좋은 생각"이라며 찬성했지만 김승현 어머니는 “얘가 이제 팬이 어디있어. 옛날이랑 지금이랑 똑같냐”고 말렸다. 결국 김승현 가족은 김승현의 팬카페가 있을지 찾아봤고 팬카페 회원수가 4명이라는 사실에 실망했다. 김승현 아버지는 “내가 너보다 더 많이 있겠다”라고 핀잔을 줬다. 아버지는 자신의 이름을 검색하자 31명 회원수가 있는 팬카페를 발견했고 흡족한 마음을 드러냈다.

결국 김승현은 친분있는 신화 김동완에게 전화해 게릴라 콘서트 관련 꿀팁을 전수받았다. 가족들은 김승현의 얼굴이 박힌 홍보 전단지 8,000장과 입간판, 업소용 풍선인형까지 마련하는 등 열정을 보였다. 또 가족 행사 사회를 봤던 개그맨 변기수까지 MC로 섭외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

주어진 시간은 단 두 시간. 변기수와 가족들은 아버지의 트럭을 타고 길거리 홍보를 시작했다. 김승현의 아버지는 100명, 어머니는 50명 참석을 예상한 가운데, 김승현은 “한 50명 정도 왔을 것 같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게릴라 팬미팅 시간이 다가왔고 김승현은 헤드폰과 안대를 쓴 채 팬미팅 장소인 순댓국집에 들어섰다. 김승현은 적막이 감돌자 긴장을 드러냈다. 결국 안대를 벗자 많은 인원이 모인 것을 보고는 눈물을 글썽였다. 이날 게릴라 팬미팅에 모인 인원은 37명. 예상보다 적은 숫자에 김승현은 살짝 당황했지만 “이 순댓국집이 37명 모이기에 딱 좋다”며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김승현은 “가족 행사로 끝날 줄 알았는데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했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사랑받는 배우가 되겠다. 팬카페 활동도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사진=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캡처)

뉴스엔 최승혜 csh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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